<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과 쟁쟁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체인지 업(The Change-Up)>은 2,913개 극장에서 1,353만 달러를 모으는데 그치며 4위로 데뷔했다. <체인지 업>은 불알친구였던 두 주인공이 전혀 다른 삶을 살다가 우연히 몸이 바뀐다는 내용을 담은 코미디 영화.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코믹 시리즈 <행오버> 의 존 루카스와 스캇 무어가 각본을 맡고 <웨딩 크래셔>의 데이빗 돕킨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럽다. 특히 최근 <그린랜턴 : 반지의 선택>의 흥행 실패로 치명타를 입은 라이언 레이놀즈는 연타석 불운을 맞았다. 스칼렛 요한슨과의 이혼 후에 이 배우, 풀리는 게 없어 보인다.
한편 지난 주 2위였던 3D 실사 애니메이션 <개구쟁이 스머프(The Smurfs)>는 2주 연속 2위를 차지했고, 흥행 1위였던 <카우보이 & 에이리언(Cowboys & Aliens)>은 3위로 두 계단 밀려났다. 두 영화에 쏟아지는 혹평을 증명하듯 수익 낙폭은 크다. <개구쟁이 스머프>는 41.9% 감소한 2,170만 달러를 기록했고, <카우보이 & 에이리언>은 56.8% 줄어든 1,572만 달러에 그쳤다. 국내에서는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마블 엔터테인먼트의 <퍼스트 어벤져(Captain America)>는 1,302만 달러를 보태며 총 수익 1억 4,320만 달러를 기록, 제작비 모두를 환수하는데 성공했다.
● 한마디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에서 유인원 시저를 연기한 앤디 서키스 저 양반은 골룸 뿐 아니라, 킹콩도 연기 했었죠. 당신은, 디지털 영화 시대의 '핫' 아이콘!
2011년 8월 9일 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