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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물 만난 ‘늑대소년’, 2주 연속 1위
2012년 11월 12일 월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물 만난 고기가 아니라, 물 만난 늑대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늑대소년>은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33만 3,845명의 관객을 모으며 2주 연속 흥행 1위를 달렸다. 이는 첫 주말 관객 103만 266명을 뛰어넘는 기록일 뿐 아니라, 천만관객을 기록한 <광해, 왕이 된 남자>의 2주차 스코어도 앞지르는 수치다. 수능을 끝낸 고3 수험생들의 발길이 <늑대소년>으로 대거 향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여성 관객들의 재관람 열풍도 이 영화의 흥행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배급사는 내심 <늑대소년>이 한국 멜로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우길 기대하는 눈치다. 지금 추세로 봐서는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지금까지 늑대소년의 사랑을 지켜 본 관객은 360만 3,949명이다.

공소시효를 넘긴 살인범이 자신의 범죄를 책으로 발간한다,는 독특한 소재로 눈길을 끄는 <내가 살인범이다>는 첫 주말 56만 8,580명(누적 72만 6,809명)의 관객을 불러들이며 2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1위와의 격차가 크긴 하나, 청소년관람불가라는 핸디캡을 생각하면 나름 잘 달린 성적이다. 박시후의 첫 스크린 데뷔작, 정재영이 처음으로 형사 역을 맡은 영화다.

<007 스카이폴>과 <광해, 왕이 된 남자>는 나란히 한 계단씩 하락, 3위와 4위에 자리했다. 먼저 같은 기간 22만 2,365명을 더한 <007 스카이폴>은 누적 관객 211만 9,975명으로 시리즈 최고 흥행 기록을 예약했다. <007 퀀텀 오브 솔러스>의 220만 기록이 코앞이다. 지난 주 <해운대>를 넘어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5위로 올라섰던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이번 주에도 역대 순위 5위에 머물렀다. 17만 4,701명을 더한 누적 1,173만 4,867명으로 <태극기가 휘날리며>를 넘어서지 못했다. 하지만 아직 전국 300여 개 관에서 상영되고 있어, 기록 갱신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5위부터 7위는 신작영화들이 나란히 자리했다. 두 개의 반전된 세상이 거꾸로 만난다는 독특한 설정의 영화 <업사이드 다운>은 9만 4,032명으로 5위에 자리했다. 이 영화의 위기는 이번 주가 될 전망이다. 아이디어에 비해 내용은 부실하다는 평가가 영화 흥행에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다코다 패닝의 <나우 이즈 굿>이 2만 6,505명의 선택을 받으며 6위로 출발했고, <밀림의 왕자 레오 2>가 2만 5,189명으로 7위에 올랐다.

이 밖에 15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용의자X>가 2만 2,640명으로 8위에 올랐고, <아르고>가 평단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4계단 하락한 9위에 자리했다. 주말동안 9,711명을 동원한 픽사 애니메이션 <메리다와 마법의 숲>은 10위를 차지, 퇴장을 예고했다.

● 한마디
극장에는 늑대소년. 브라운관에는 착한 남자. 소녀들 마음속에는 송중기.


2012년 11월 12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3 )
who8449
너무나 재밌게 봤습니다...배우들의 연기 너무나 좋았습니다   
2012-11-14 23:47
yourwood
업사이드다운이 생각보다 약하네요 아무래도 배우파워가 약한 탓이 강하다봅니다
전 보니 비쥬얼이 정말 맘에 들던데...   
2012-11-13 12:57
eunhye3659
늑대소년, 확실히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처음에는 박보영+송중기 라는 최강조합으로 역시 배우를 보고 영화를 선택한다면 어느정도 사람들이 많이 보겠구나 싶었어요. 근데 스토리도 정말 좋았던 작품입니다. 마지막에 여운이 정말 많이 남는 영화더라구요. 예매율이 어느정도 되면 써니처럼 비공개 감독판 결말 버전으로 또 나온다던데 기대됩니다!! 국내 영화시장을 더 활발하게 해준 영화였습니다~   
2012-11-1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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