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던 <디센던트(The Descendants)>는 영화 드라마 부문 최우수상과 남우주연상(조지 클루니) 2관왕을 차지했다. 조지 클루니는 아카데미 시상식 전초전이라 불리는 골든글로브에서 영광을 안음으로써, 아카데미 수상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하지만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놓친 <머니볼(Moneyball) 브래드 피트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우주연상 트로피는 <철의 여인(The Iron Lady)>에서 영국 마가렛 대처 전 수상을 열연한 메릴 스트립 품에 안겼다. 그녀의 집에는 골든글로브 트로피가 8개째 들어앉게 됐다.
감독상은 <휴고(Hugo)>로 첫 3D 영화에 도전한 마틴 스콜세지가 수상했고, 각본상은 <미드 나잇 인 파리(Midnight In Paris)>의 우디 앨런에게 돌아갔다. 외국어영화상은 지난해 베를린영화제에서 금곰상을 수상한 이란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A Separation)>가 차지였다.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이 빛나는 다르덴 형제의 <자전거 탄 소년(The Kid With A Bike)>과 안젤리나 졸리의 감독 데뷔작 <인 더 랜드 오브 블러드 앤 허니(In the Land of Blood and Honey)>를 제친 결과다.
이 밖에 <비기너스(Beginners)>의 크리스토퍼 플러머와 <헬프The Help)>의 옥타비아 스펜서가 각각 남녀 조연상을 수상했고, 스티븐 스필버그와 피터 잭슨이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은 <틴틴 : 유니콘호의 모험(TinTin: The Secret of the Unicorn)>에게 애니메이션상이 수여됐다. 평생공로상의 주인공은 모건 프리먼이다.
다음은 시상식 수상자(작) 명단
▲최우수작품상(드라마): <디센던트>
▲남우주연상(드라마): 조지 클루니(<디센던트>)
▲여우주연상(드라마): 메릴 스트립(<철의 여인>)
▲최우수작품상(뮤지컬·코미디): <아티스트>
▲남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 장 뒤자르댕(<아티스트>)
▲여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 미셸 윌리엄스(<마이 위크 위드 마릴린>)
▲감독상: 마틴 스콜세지(<휴고>)
▲각본상: 우디 앨런(<미드나잇 인 파리>)
▲남우조연상: 크리스토퍼 플러머(<비기너스>)
▲여우조연상: 옥타비아 스펜서(<헬프>)
▲외국어영화상: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애니메이션상: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
▲세밀B.데밀상(공로상): 모건 프리먼
▲음악상: <아티스트>
▲주제가상: <마스터피스(W.E.)>
2012년 1월 16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