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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모델 클라우디아 쉬퍼의 남편이기도 한, 본 감독은 어쨌거나 <엑스맨 3> 연출을 그만두면서 착잡하지 않을 수가 없을터. 그래서인지 최근 그는 할리우드에서 런던으로 전격 이사를 하기도 했다.
2000년 <엑스맨>이 열광적인 환호를 일으키며 등장한 후, 벌써 두 번 째 속편으로 만들어지는 <엑스맨 3>. 처음엔 브라이언 싱어 감독에게 연출 제안이 갔었지만, 그는 ‘슈퍼맨’ 프로젝트로 휘익 날아갔었다.
본 감독은 이 대작 프로젝트를 어쩔 수 없이 그만두면서, 무척 상심했던 모양. 하지만 <엑스맨 3>의 프로듀서 애비는“이 사임은 창조적인 견해 차이 때문이 아니라, 개인적인 결정”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덧붙여, “본은 슬픔에 잠겨있다. 그는 이 영화를 사랑했고, 정말로 연출하기를 원했다.”고 밝히기도.
폭스는 며칠 후쯤, 본 감독을 대체할 새로운 감독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렇지만, 오는 7월 초로 예정된 크랭크인 날짜는 불가피하게 딜레이될 예정.
한편, 누가 새로운 감독이 될지를 놓고, 존 무어(<에너미 라인스(Behind Enemy Lines)>, <피닉스(Flight of the Phoenix) 등>와 브레트 래트너(<레드 드래곤>, <러시 아워> 등) 감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