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제한 상영가 등급을 판정 받아 개봉이 연기되었다가 재심의 후 이달 31일 개봉 예정인 <흔들리는 구름>이 이번에는 극장용 스틸로 또 한번 심의에 걸렸다.
<흔들리는 구름>은 2005 베를린영화제 예술공헌상,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외설적인 상황과 등장인물들이 갈증에 허덕이는 상황을 교대로 묘사하며 도시인들의 절망적인 고독을 담고 있다. 포르노 배우인 주인공을 내세워 오럴 섹스와 전면 누드 등을 거침없이 보여주는 내용으로, 메인 포스터와 전단이 이미 심의에 반려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는데,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극장 내 비치되는 극장용 스틸로, 심의에 걸려 당초 게재를 요청했던 8장의 사진 중 4장만 게재될 예정이라고.
국내에서도 이미 지난 10회 부산 국제 영화제와 CJ 인디 영화제에서 공개, 일찌감치 티켓이 매진되는 등 이미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는 <흔들리는 구름>은 오는 3월 31일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