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만화를 원작으로 한 <식객>이 지난 8월 30일, 충북 보은에 위치한 성찬(김강우)의 집에서 크랭크인,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했다.
첫장면은, 맛으로 왕을 눈물 흘리게 만들었다는 조선시대 최고의 요리사 대령숙수의 후계자를 뽑는 요리 대회에 참가할 것을 설득하러 온 진수(이하나)와 국장을 위해 성찬이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장면. 이미 4주에 걸친 요리 강습을 받아 온 김강우는 첫 촬영부터 예사롭지 않은 실력을 과시, 촬영장에 울려퍼지는 속도감 있는 일정한 리듬의 칼질 소리와 가마솥 밥짓기, 된장찌개, 계란말이 등을 준비하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또한 이 날은 이어서 고사를 진행, 봉주 역의 임원희와, 진수 역의 이하나도 참석해 순탄한 촬영과 영화의 흥행 성공을 기원했으며, 촬영을 개시한 <식객>은 올 겨울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