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서도 잔혹 수위가 높았던 <사일런트 힐>의 영화판은 미국 개봉 당시 잔혹한 살육과 폭력 수위 때문에 많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는 작품. 그 <사일런트 힐>이 국내에서 18세 관람가 등급을 받고 무삭제판으로 개봉한다.
배급사 측은 “잔인한 장면들을 삭제하고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을 수 있었지만 <사일런트 힐>을 손꼽아 기다려 온 많은 팬들을 위해 무삭제판으로 상영하기로 결정했고 노컷으로 심의에 통과되어 다행이다”며 심의 결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는데, 이번 무삭제 상영으로 팬들 역시 원작의 묘미를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개봉 주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으며 첫 주 2,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사일런트 힐>은, 캐나다 토론토에 107개의 세트로 사일런트 힐 마을을 완벽하게 재건했을 뿐 아니라 5년여의 제작기간을 거친 정교한 CG효과, 그리고 전형적인 좀비류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소름 끼치는 크리쳐들을 탄생시켜 원작 게임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평을 얻었으며, 오는 11월 2일 전국 200여 개관에서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