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만화 원작의 <식객>이 지난 11월 초 무려 200여명의 출연자가 출연하는 대규모 요리 대회 장면을 촬영하는 현장을 공개했다.
이번 현장 공개가 이루어진 곳은 5천여 평에 달하는 용인실내체육관. 성찬과 봉주의 요리 대결이 열리는 이곳에서는 체육관 내에 마치 안동의 전통 가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세트를 세워 눈길을 끌기도. 또한 대한민국 최고의 요리 실력을 가진 70여명의 참가자들 중 치열한 대결을 거쳐 생존한 20여명의 요리사들의 본선 대회라는 설정에 맞게 엑스트라들도 모두 숙련된 기술을 가진 전문 요리사들과 요리 학과 학생들로 구성되었으며, 촬영 전부터 이미 영화 속에 등장하는 요리 연습과 각종 관련 과정을 이수한 두 주인공 김강우와 임원희 역시 그들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노련한 칼질 솜씨를 자랑했다는 후문이다.
현장 공개 후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전윤수 감독을 비롯해 세 주연 배우인 김강우, 임원희, 이하나, 그리고 영화 속 감초 역할 김상호, 정은표가 참석, 원작에 대한 부담감과 <타짜>의 흥행에 대해 쏟아진 질문에 감독과 배우들은 살아 숨쉬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훌륭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인 만큼 진한 인간 냄새가 나는 감동 이야기를 그려 낼 것이라며 <식객>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최고의 요리사를 향한 숨막히고 긴장 넘치는 대결과 덤으로 화려한 요리 실력까지 펼쳐질 <식객>은 올 겨울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