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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티드>, <해바라기> 나란히 선두권 진입!
2006년 11월 27일 월요일 | 서대원 기자 이메일


고만고만한 한국영화들이 대거 쏟아지는 비수기를 틈타 외화들이 선전하는 가운데, 다시금 <디파티드>가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서울 주말(금토일) 9만 6천여 명! 전국누계 34만 명을 동원해 1위를 차지했다.

홍콩 느와르의 부활이라 명명되며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무간도> 할리우드 리메이크 영화임과 동시에 마틴 스콜세즈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맷 데이먼 잭 니콜슨 등 믿을 만한 제작진과 배우들의 네임밸류가 제대로 먹혔다 볼 수 있다. 러닝타임이 2시 30분이라는 점과 190개 스크린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꽤나 좋은 출발이다. 김래원의 영화 중 가장 인상적인 작품이라 호평 받고 있는 <해바라기>는, 전국누계에서는 <디파티드>보다 상당한 우위를 보였지만 서울 주말 수치에 밀려 2위로 데뷔했다. 서울 주말은 8만 4천! 전국으로 따지자면 40만 3천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 간만에 한국영화로서는 체면을 지키는 관객동원력을 선보였다. 314개 스크린에서 개봉 중이다. 이어, 힙합을 소재로 한 <스텝업>과 애니메이션 명가 드림윅스와 아드만이 창조해낸 <플러쉬>가 각각 14만 4천명, 14만 7천의 전국누계를 기록, 간발의 차이로 3.4위에 진입하며 첫 주를 보냈다. 꾸준한 흥행몰이로 올 하반기 최고의 외화로 등극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165만을 돌파! 5위를 차지했다.

한편, 저예산영화로서는 최단기간 1만 명 동원에 성공하며 눈길을 끈 <후회하지 않아>는 지난 26일(일) 개봉 10일 만에, <사이에서>의 기록을 넘어, 2만 6천명을 불러 모아 독립영화의 흥행기록을 새로이 작성했다. 3만 명을 넘어 이주 안에 어떠한 기록을 수립할지 주목된다. 하지만 또 다른 기대작으로 주목 받은 본격 뮤지컬 영화 <삼거리 극장>은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만 명을 가까스로 넘기며, 15위라는 참담한 성적을 거뒀다. 독양청청 다양성을 외쳐대고 있지만, 현실은 여전히 열악함을 드러낸 극명한 사례에 다름 아니다.

2006년 11월 27일 월요일 | 글: 서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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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maximus
솔직히 <디파티드>가 불과(?) 200개 미만의 스크린에서 개봉했다는 게 놀랍네요.호화 배역진의 범죄 오락 영화가 그렇게 적은 스크린 수에서 개봉하는데 그치다니.. 만약 배급사가 국내 메이저 배급사였어도 그랬을까요? 극장주들이 긴 러닝 타임을 부담스러워했다는 기사를 봤는데,과연 그게 이유의 전부일지..   
2006-11-28 15:26
sdfsdf
다른 영화라 봐야죠. 무간도에서 느꼈던걸 디파티드에서 바라면 좀 핀트가 어긋날듯.   
2006-11-28 14:37
sayonala83
디파티드.. 무간도의 모든영상과 무간도만의 느낌을 모두 가져올수있을까..?   
2006-11-28 14:34
falsehood
해바라기 정말로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디파티드는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지만, 무간도에 못 미치지는 듯 합니다.   
2006-11-28 09:30
gracehpk
취향이 뭐 그리 다를게 있을까.. (다른가?ㅡㅡ;;) 다 거기서 거길 거 같긴 한데.. 어쨌든 해바라기... 아무리 비수기라도 이럴 순 없다는 식의 절규섞인 기사도 모 포탈에서 봤었는데;; 그나마 다행인 듯.. Departed 뒷배경도 그렇지만 나름 상당한 수작이라 들었음; 무간도보다 못하다!는 사람들도 있더라마는.. 시월애 리메이크작보단 천배만배 나을 듯..   
2006-11-27 23:08
lee su in
스크린 수에서 <해바라기>가 압도적이었기에 사실상 점유율면에서는 <디파티드>의 승리라고 할 수 있네요.

아쉬운 점은, <디파티드>는 서울 취향, <해바라기>는 지방 취향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상영관 수를 달리한 사실은 영화 배급사측의 판단일 뿐인가요?
언제까지 서울관객, 지방관객 성향을 구별짓는건지...정말 알수가 없네요.   
2006-11-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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