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공자 같은 외모와 부드러운 이미지로 노래와 연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가수 출신 연기자 이지훈이 오는 19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될 KBS 미니시리즈 <헬로, 애기씨(박영숙 극본, 이민홍 연출)>로 돌아온다.
요즘 사람답지 않은 순박하고 예의바른 재벌 3세로 뻔뻔, 단순, 무식, 그러나 심지가 굳은 남자인 황동규가 그가 맡은 캐릭터. 그는 과거 종가집 화안당에서 훔친 소 한 마리를 밑천으로 지금은 거대 기업이 된 머슴출신 재벌 황만복의 손자로써 어딘가 모를 2% 부족한 재벌 3세로 그룹 경영권을 목표로 미션수행을 위한 연애 사기극을 펼친다.
어릴 적 부모를 잃고 짠돌이 할아버지 밑에서 자란 황동규는 황회장에게 혹독한 후계자 수업을 받느라 자신의 모든 것을 걸게 되면서 뒷배경을 보고 접근하거나 예의 없고 버릇없는 여자들에게 매몰차게 찬물을 끼얹을 줄 정도로 여자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다. 그러나 어느날 화안당의 순박한 괴짜 처녀 이수하가 나타나게 되면서 그의 마음에도 사랑이 싹트게 된다. ‘헬로, 애기씨'는 이지환의 소설 '김치만두 다섯 개'를 원작으로 한 멜로 드라마로 무너져 가는 종가 화안당을 놓고 이를 지키려는 이수하(이다해)와 거대 기업의 머슴출신 재벌 손자인 황동규(이지훈) 그리고, 그의 사촌인 돈 많은 바람둥이 황찬민(하석진)이 펼치는 위험천만 러브스토리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