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보일드 액션의 거장 최양일 감독이 자신의 영화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영화로 <로마의 휴일>을 꼽아 화제다.
최양일 감독은 재일교포 출신으로서 조명 보조로 영화계에 발을 내디딘 후 일본 최고의 감독으로 자리잡아 ‘일본영화감독협회장’직 까지 맡고 있으며 주로 하드보일드한 영화들을 선보여왔다.
그런 그가 자신의 영화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영화로 주변의 예상과는 달리 로맨틱 코미디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로마의 휴일>을 꼽았다.
<로마의 휴일>은 그레고리 펙과 오드리 헵번이 주연을 맡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자신은 영화 <로마의 휴일>을 30번도 넘게 관람했다며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꾸밈없이 솔직하게 표현하려다 보니 자신의 영화에는 자연스레 하드보일드 한 느낌이 배어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자신은 굳이 한 장르에만 연연하지는 않겠으며 언젠가는 <로마의 휴일> 같은 영화를 꼭 연출하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하기도 했다.
자신만의 독특한 연출스타일을 하나둘씩 밝히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최양일 감독의 새 영화 <수>는 오는 3월 22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