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미스터리 궁중괴담, 영화 <궁녀>(감독 김미정)가 무사 촬영을 기원하는 고사를 마치고 첫 촬영을 시작했다.
영화 <궁녀>는 조선시대, 궁녀의 죽음을 둘러싼 최초의 미스터리 궁중괴담이라는 색다른 소재와 <황산벌>,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이 배출한 김미정 감독의 데뷔작으로 제작 준비 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 3월 16일(금), <궁녀>로 데뷔하는 김미정 감독을 비롯한 영화 관계자들과 박진희, 윤세아, 서영희, 임정은 등 배우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무사히 촬영이 진행되기를 바라는 고사가 열렸다. 출연진 대부분이 여배우인 <궁녀>의 고사장은 특히, 김미정 감독을 비롯해 제작사인 영화사 아침의 정승혜 대표와 프로듀서 등 주요 제작진까지 여성들로 이루어져 충무로에 불어 닥친 여성파워를 새삼 실감케 해 주었다.
3월 19일(월), 의정부에 위치한 대장금 세트장에서 ‘천령’(박진희 분)이 내의녀가 되기 전 겪었던 가슴 아픈 회상장면으로 <궁녀>의 첫 촬영이 시작되었다. <궁녀>로 첫 번째 사극 연기에 도전하는 박진희는 감독의 오케이 싸인을 받고도 연기 욕심을 불태우며 한번 더 촬영을 요청하는 등 열성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스탭들과의 호흡이 잘 맞아서 <궁녀>에 대한 느낌이 너무 좋다. 앞으로 촬영장에서 많은 에너지를 얻을 것 같다'며 설레임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첫 촬영에 들어간 <궁녀>는 약 3개월간의 촬영을 거친 후, 2007년 여름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