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개봉한 <아버지의 깃발>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을 맡고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메가폰을 잡아 화제를 모았다. 게다가 <아버지의 깃발>은 평단과 관객의 인정을 받으며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그리고 올 해 개봉예정작 중, <굿 셰퍼드><트랜스포머><오션스 써틴>도 유명 제작자와 감독이 만난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굿 셰퍼드>는 감독으로 변신한 세계적인 배우 로버트 드니로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제작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부2>로 인연을 맺은 두 거장이 의기투합한 <굿 셰퍼드>는 1961년 쿠바사태를 둘러싼 CIA의 음모와 비밀을 파헤치는 스릴러물로 1993년 <브롱스 이야기>로 감독에 데뷔해 호평 받았던 로버트 드니로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와 손잡고 완성한 야심작이다. <굿 셰퍼드>는 지난 57회 베를린 영화제에서 은곰상 예술공헌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맷 데이먼, 안젤리나 졸리 등 쟁쟁한 배우들의 열연으로도 관심을 부르는 작품이다. 또한 마이클 베이가 연출을,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을 맡은 초대형 SF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와 할리우드 최고 스타 군단이 3번째 집결한 <오션스 써틴>도 스티븐 소더버그가 감독을, 조지 클루니가 제작을 맡음으로써 전작 이상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스타 제작자와 감독이 함께 만든 작품들은 신뢰감을 지니게 한다. 특히, <굿 셰퍼드>의 로버트 드니로나 <아버지의 깃발>의 클린트 이스트우드처럼 명배우가 감독으로 변신하는 모습은 관객의 기대감과 호기심을 부른다. 단순한 재미 이상의 깊이가 있는 작품성에 대한 믿음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실력과 명성이 자자한 감독과 제작자가 손을 잡은 작품들의 개봉으로 올 해 극장가는 품격과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이며 그 중 가장 먼저 관객에게 선보일 <굿 셰퍼드>는 4월 19일 기대만큼이나 탁월한 명성을 유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2007년 3월 31일 토요일 | 글: 민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