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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뜨거웠던 광주에서! <화려한 휴가>
2007년 5월 9일 수요일 | 민용준 기자 이메일

1980년 5월 18일, 2만 여명의 군인들이 실탄을 채운 총을 어깨에 매고 광주를 점령했던 그날의 사연이 스크린에 펼쳐진다. 5.18 광주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5.18로부터 26년이 지나기까지 일주일 정도 남은 5월 10일, <화려한 휴가>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날, 제작보고회는 진지한 영화의 분위기만큼이나 차분한 목소리를 지닌 배유정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본격적인 행사에 들어가며 <화려한 휴가>의 트레일러와 하이라이트가 상영되었다. 배우들의 진지한 열정과 생생한 촬영 현장의 열기, 지금 세대에겐 생경한 1980년의 풍경들과 5.18 당시의 혼란스러운 광주가 고스란히 담긴 영상이 종료되고 감독과 배우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화려한 휴가>의 메가폰을 잡은 김지훈 감독은 작품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밝혔고, 배우들은 영화에 대한 솔직한 심정들을 여과없이 드러내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지훈 감독, “26년이란 시간을 기다려 영화화되는 5.18을 내가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지역적인 특성상 5.18에 대해서 왜곡된 사실들을 접하고 자랐었다. 후에 서울로 진학해서 진실을 뒤늦게 알고 부끄러움을 느꼈다. 그래서 <화려한 휴가>를 참회하는 마음으로 찍었다.”
김지훈 감독, “26년이란 시간을 기다려 영화화되는 5.18을 내가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지역적인 특성상 5.18에 대해서 왜곡된 사실들을 접하고 자랐었다. 후에 서울로 진학해서 진실을 뒤늦게 알고 부끄러움을 느꼈다. 그래서 <화려한 휴가>를 참회하는 마음으로 찍었다.”
 안성기, “영화의 후반 30분 정도 분량을 봤는데 내가 그 장면 안에 속해있는 영화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북받쳐 올라오는 기분을 억누를 수 없었다.”
안성기, “영화의 후반 30분 정도 분량을 봤는데 내가 그 장면 안에 속해있는 영화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북받쳐 올라오는 기분을 억누를 수 없었다.”
 김상경, “대학 시절, 운동권 학생을 불문하고 5.18 영상을 보는 것이 유행과도 같았다. 그만큼 5.18은 그 시절 젊은 세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던 사건이었고 그랬던 만큼 연기에 대한 책임감이 컸다.”
김상경, “대학 시절, 운동권 학생을 불문하고 5.18 영상을 보는 것이 유행과도 같았다. 그만큼 5.18은 그 시절 젊은 세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던 사건이었고 그랬던 만큼 연기에 대한 책임감이 컸다.”
 이요원, “사실 진지한 역사소재의 다큐물을 보면 마음이 무거워져서 꺼리는데 5.18관련 자료와 영상들을 찾아 접했다. 그 사람들의 슬픔을 느낄 수 있었고, 연기를 통해 그 날을 돌아본 것 같다.”
이요원, “사실 진지한 역사소재의 다큐물을 보면 마음이 무거워져서 꺼리는데 5.18관련 자료와 영상들을 찾아 접했다. 그 사람들의 슬픔을 느낄 수 있었고, 연기를 통해 그 날을 돌아본 것 같다.”
 이준기, “사실 5.18에 대해 아는 바도, 깊게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시나리오를 보고 영화적 과장이 아닌가 의심까지 할 정도로 참혹했다. 실제 내가 그 현장에 있었다면 역사에 맞서지 못하고 도망만 다녔을 듯.”
이준기, “사실 5.18에 대해 아는 바도, 깊게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시나리오를 보고 영화적 과장이 아닌가 의심까지 할 정도로 참혹했다. 실제 내가 그 현장에 있었다면 역사에 맞서지 못하고 도망만 다녔을 듯.”
 박철민은 “난 5,18을 세번 만났다. 처음 만난 건 어린 시절 광주에서 휴교 덕분에 학교를 안 가서 즐거운 날로, 두 번째는 대학생이 되어 그 날의 진실을 알고 분노로, 세번째는 <화려한 휴가>를 통해서. 가해자가 예술을 통한 광주를 보고 진실로 참회한다면 피해자는 영화를 통해 뜨겁게 안아주길 원한다.”
박철민은 “난 5,18을 세번 만났다. 처음 만난 건 어린 시절 광주에서 휴교 덕분에 학교를 안 가서 즐거운 날로, 두 번째는 대학생이 되어 그 날의 진실을 알고 분노로, 세번째는 <화려한 휴가>를 통해서. 가해자가 예술을 통한 광주를 보고 진실로 참회한다면 피해자는 영화를 통해 뜨겁게 안아주길 원한다.”
한편, 이날 행사엔 특별한 손님이 방문했다. 5.18 당시 외신기자로 한국에 있던 도널드 커크(Donald Kirk)가 초대된 것. 그는 오랫동안 한국에 머무르며 외신기자로 활동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고, 5.18 당시 광주를 방문하기도 했다.
 5.18 당시 외신기자로 광주를 방문한 도널드 커크(Donald Kirk)
5.18 당시 외신기자로 광주를 방문한 도널드 커크(Donald Kirk) "어제 자막 버전의 영화를 보았다. 배우들을 만나 반갑지만 그날을 생각하니 마냥 기쁜 자리만은 아닌 것 같다. 대한민국의 중요한 역사의 한 순간을 영화로 만난다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5.18 사태가 소요된 후, 광주를 찾았는데 그 당시, 시청 옆에 희생자 시신이 담긴 나무 관이 도열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론 꽤나 슬픈 기억으로 남았다. 내 생각에 5.18은 한국의 민주화를 이루는 시발점이 된 한국 역사의 큰 전환점이라고 본다.”
1980년 5월 18일, 뜨거웠지만 서글펐던 광주의 기억을 스크린에 담아 낸 <화려한 휴가>는 오는 7월, 26년이 지난 오늘에도 퇴색될 수 없는 그날의 함성을 들려줄 예정이다.
2007년 5월 9일 수요일 | 취재: 민용준 기자
2007년 5월 9일 수요일 | 사진: 권영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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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p1434
과연 그 날의 아픔을 제대로 담아낼수있을까   
2007-06-18 15:15
mira75
안성기씨 빼고 별루..   
2007-06-07 22:40
kpop20
괜찮은 작품 일거 같아요   
2007-06-03 11:23
egg0930
기대됩니다   
2007-05-15 15:33
h31614
기대되네요~보고 싶어요   
2007-05-15 09:14
lee su in
감독이 코미디 <목포는 항구다>를 만들었었는데, 과연 이런 진중한 작품도 잘 만들었을지 궁금해지는군요.   
2007-05-14 17:21
jazzmani
어떤 작품이 나올지 기대되네요   
2007-05-14 16:54
kpop20
좋은 작품이길 기대해보며   
2007-05-1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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