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고의 작가 D.H. 로렌스의 영원한 문제작 <채털리 부인의 연인>을 원작으로 하는 <레이디 채털리>(수입/배급:영화사 진진)가 오는 7월 12일 개봉한다.
영국 작가 D.H. 로렌스의 소설 <채털리 부인의 연인>은 귀족부인과 사냥터지기가 신분의 차이를 떠나 열정적 사랑을 나누는 과정을 그림으로써 당시 산업 사회의 계급 문제를 고발하고 인간다움의 회복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작품으로, 두 주인공의 성적 관계에 대한 묘사와 표현들이 노골적이고 적나라하다는 이유로 작품성과는 상관없이 끝없는 외설 시비에 시달려야만 했다.
이후 출판 금지 명령과 그에 이은 해적판의 대히트 등으로 전세계적으로 채털리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지금까지 수차례 영화와 TV 드라마로 만들어지며 늘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들을 만나고 있는데, 이번에 개봉하는 영화 <레이디 채털리>는 칸느와 베니스 등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주목 받았던 파스칼 페랑 감독이 여성의 시각으로 조명해 사랑이라는 욕망 앞에 솔직했던 여인 콘스탄스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파스칼 페랑 감독의 새로운 해석으로 콘스탄스의 아름다운 변화를 그리고 있는 영화 <레이디 채털리>는 오는 7월 12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07년 6월 20일 수요일 | 글_한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