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군입대로 네 여자에게 일어나는 좌충우돌 일상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기다리다 미쳐>(제작:아이필름/블루버스픽쳐스)가 지난 6월 18일 크랭크업 했다.
이날 마지막 촬영은 홍대 근처의 한 공연장에서 인디 밴드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인 민철(데니안)이 제대 후 다시 밴드로 복귀해 공연하는 장면으로, 총 3대의 카메라와 100여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되었다. 데니안은 이 날 공연에서 그간 갈고 닦은 기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으며, 유인영, 한여름과 100여명의 엑스트라들은 함께 타이틀 곡을 열창하면서 공연장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실제 영화의 엔딩 장면이자 10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짓는 이 장면은 류승진 감독의 마지막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자 스텝과 배우들은 남다른 감회에 젖으며, 그 동안 최선을 다한 만큼 만족스러운 작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면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손태영, 장근석, 유인영, 장희진, 데니안 등 주목 받는 젊은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고 있는 <기다리다 미쳐>는 후반작업을 거쳐 올 가을에 선보일 예정이다.
2007년 6월 27일 수요일 | 글_김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