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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엽기'에서 작가주의 감독으로...
김기덕, '엽기'에서 작가주의 감독으로... | 2001년 5월 24일 목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김기덕 감독을 바라보는 국내 평단의 시건이 달라지고 있다. 5편의 영화를 만들 때까지도 소수의 열렬한 지지자를 제외하고는 단지 '엽기 감독' 정도로 평가절하되곤 하던 김기덕 감독의 작품세계를 진지하게 조명하고자 하는 시도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런한 현상은 전작 [섬]이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고 해외에서 김기덕에 관한 비상한 관심이 일어남에 따라 어느정도 예상되던 일이기도 하다. [수취인 불명]의 제작사 LJ FILM이 발간한 '김기덕 영화관람의 관람 특성 설문 조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일반 관객 대다수가 그의 영화를 '엽기'가 아닌, '인간 이면에 대해 집요한 탐구'면에서 주목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수취인 불명]은 국내외 관계자들로부터 '김기덕의 영화 가운데 가장 강한 힘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캐릭터와 이야기를 다루는 솜씨가 한층 노련해진 한편, 그의 장기인 영상미에 있어서도 특유의 색채감을 잃지 않고 있다. 힘겨운 노정을 계속하는 진지한 작가 감독 김기덕의 행보를 다정한 눈으로 지켜보았으면 한다.
[수취인 불명]은 6월 2일 개봉한다.

<자료제공 : LJ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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