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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빅쇼뒤엔 체계적 마케팅
한국영화 열풍 : 체계적 마케팅 | 2001년 9월 11일 화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전국 818만의 역대 최고의 흥행성적을 올린 '친구'나 7주동안 부동의 1위를 기록하며 전국 450만을 돌파한 '엽기적인 그녀',그리고 전국 440만의 '신라의 달밤'이 성공한데는 과학적이고도 체계적인 마케팅의 공로가 있었다.

특히 '친구'의 홍보 마케팅과 '엽기적인 그녀'의 프로모션을 진행한 영화방(대표 주필호)은 소극적인 영화홍보에서 탈피, 관객의 기호에 한발씩 앞서 리드하는 공격적이고도 과학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친구'의 경우 다각적 마케팅을 통한 사회적 분위기를 리드해 내며, '친구 신드롬'으로 유도했다. 국회 문광위원회,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등 각계 각층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겨냥한 시사회와 교복을 입은 50여명이 행진하는 길거리 마케팅,공동광고,차별화된 TV 광고의 제작 등 끊임없는 마케팅 툴(방법)이 동원됐다.

주관객층인 20대를 겨냥한 인터넷 마케팅도 크게 작용했다. 포탈사이트를 중심으로 100여개의 인터넷 사이트에 '친구'의 배너광고를 띄워 인터넷 사용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친구'를 인지하게 했다.

이점에서는 '엽기적인 그녀'도 마찬가지. '다음' '엠파스' '한미르' '네띠앙' '한게임' '세이클럽' 등 20대가 주로 들어가는 인터넷 포탈, 게임,채팅 사이트 총 25군데를 '엽기적인 그녀' 배너광고로 장식했다. 영화방은 '엽기적인 그녀'의 프로모션 전략으로 인터넷을 먼저 장악한 뒤, 곧바로 요즘 20대들이 선호하는 ARS 퀴즈까지 병행했다. 특히'엽기적인 그녀' 스코어 알아맞추기 릴레이 이벤트를 3차에 걸쳐 대대적 온/오픈라인 이벤트를 진행해 영화흥행몰이에 가장 중요한 몫을 했다.

<자료출처 :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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