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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해양 동물도감 (오락성 6 작품성 6 입체감 6)
새미의 어드벤쳐 2 | 2012년 8월 2일 목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세계를 여행했던 아기 거북이 새미는 이제 어엿한 할아버지가 됐다. 나이가 들어버린 그는 신나는 모험 대신 친구 레이와 함께 손자, 손녀가 알을 깨고 바다로 나가는 것을 돕는다. 새 생명들이 첫 걸음을 내딛으려 할 때 이를 방해하는 이들이 나타났으니 그건 바로 인간들. 불법 포획으로 한 몫 잡으려는 밀렵꾼들의 손에 두 할아버지 거북이들이 잡혀간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두바이 아쿠아리움. 영락없이 유리관속에 갇혀버린 새미는 그곳에 있는 해양 동물들과 함께 탈출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그곳의 최고 권력자 빅D가 탈출을 방해한다. 한편, 리키와 엘라는 자신들을 지켜주려다 잡혀간 할아버지들을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새미의 어드벤쳐 2>는 해양 동물들을 보는 즐거움이 있다. 멸종 위기에 놓인 바다 거북이를 비롯해 펭귄, 상어, 블로브피시, 곰치, 해마 등 한 편의 해양 동물도감에 비견될 정도다. 3D 영상은 동물도감을 보다 생생하게 만든다. 다양한 해양 동물들의 모습이 입체영상을 통해 실감나게 보인다. 뱀장어들에 쫓기는 아기 거북이들, 집게발로 위협하는 랍스터 등 화면 밖으로 튀어나올 듯한 3D 효과도 한 몫 한다.

영화는 교훈적인 내용도 빼놓지 않는다. 전편이 해양 오염에 대한 문제를 다뤘다면 2편은 무분별한 해양 동물 포획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최근 밀렵꾼들에 잡혀 식용이나 관상용으로 팔리는 멸종 위기의 바다거북의 현실을 극에 옮겼다. 국토해양부의 공식추천을 받을 정도로 교육적인 측면을 강조한 영화는 어린이 관객들에게 해양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것이다. 아쉬운 건 더빙. 아이유, 이기광, 김원효가 목소리 출연을 했지만 1편의 대성, 설리, 윤형빈보다 분량이 많지 않다. 이기광, 아이유의 더빙을 감상하기 위해 극장으로 향할 삼촌팬과 누나팬들은 살짝 기대감을 접어야 할 듯하다.

2012년 8월 2일 목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무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시원한 바다 속 풍경.
-해양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잊고 사는 밀렵꾼들.
-이유와 이기광을 사랑하는 삼촌, 누나 팬. 더빙은 기대하지 마시길.
-역시 어른들이 보기에는 너무 착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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