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의 어드벤쳐 2>는 해양 동물들을 보는 즐거움이 있다. 멸종 위기에 놓인 바다 거북이를 비롯해 펭귄, 상어, 블로브피시, 곰치, 해마 등 한 편의 해양 동물도감에 비견될 정도다. 3D 영상은 동물도감을 보다 생생하게 만든다. 다양한 해양 동물들의 모습이 입체영상을 통해 실감나게 보인다. 뱀장어들에 쫓기는 아기 거북이들, 집게발로 위협하는 랍스터 등 화면 밖으로 튀어나올 듯한 3D 효과도 한 몫 한다.
영화는 교훈적인 내용도 빼놓지 않는다. 전편이 해양 오염에 대한 문제를 다뤘다면 2편은 무분별한 해양 동물 포획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최근 밀렵꾼들에 잡혀 식용이나 관상용으로 팔리는 멸종 위기의 바다거북의 현실을 극에 옮겼다. 국토해양부의 공식추천을 받을 정도로 교육적인 측면을 강조한 영화는 어린이 관객들에게 해양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것이다. 아쉬운 건 더빙. 아이유, 이기광, 김원효가 목소리 출연을 했지만 1편의 대성, 설리, 윤형빈보다 분량이 많지 않다. 이기광, 아이유의 더빙을 감상하기 위해 극장으로 향할 삼촌팬과 누나팬들은 살짝 기대감을 접어야 할 듯하다.
2012년 8월 2일 목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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