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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인범이다>, “내가 원작자다!” 표절시비
2012년 11월 14일 수요일 | 정시우 기자 이메일

 <내가 살인범이다> 정병길 감독
<내가 살인범이다> 정병길 감독
공소시효를 넘긴 살인범이 자신의 범죄를 책으로 발간한다,는 독특한 소재로 화제몰이 중인 <내가 살인범이다>가 표절시비에 휩싸였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시나리오 작가 윤모씨는 <내가 살인범이다>의 제작·배급사인 쇼박스 미디어플렉스와 공동 제작사 다세포클럽, 정병길 감독 등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윤씨는 지난해 9월 자신이 출시한 애플리케이션 만화 ‘진실의 순간’이 <내가 살인범이다>와 사건 전개방식, 인물 심리묘사 등이 동일하다며 표절을 주장했다. ‘진실의 순간’은 윤씨가 2009년 7월 케이블 채널 QTV 프로그램 <진실의 순간>을 시청한 후 아이디어를 얻어 집필한 작품으로, 윤씨는 영화를 계속 상영하거나 DVD 등을 판매할 경우 한 건당 2000만원씩 지급하라고 청구했다.

이에 대한 <내가 살인범이다> 제작사 측의 입장은 단호하다. 다세포클럽 관계자를 “일고의 대응할 가치도 없는 주장이지만 창작물에 대한 명예가 훼손됐기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내가 살인범이다>는 정병길 감독이 1980년대 일본을 떠들썩하게 했던 ‘식인 살인마’ 사가와 잇세이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집필한 작품이다”며 “2009년 7월 14일 첫 트리트먼트가 완성됐기 때문에 표절이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한 <내가 살인범이다>는 오늘 1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 한마디
영화 속에서는 “내가 살인범이다” 논란. 영화 밖에서는 “내가 원작자다” 논란. 진실의 문아 열려라!


2012년 11월 14일 수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     

1 )
yourwood
일본에서 실재 있던 사건을 바탕으로 하는데 표절이라니 황당하네요   
2012-11-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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