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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씨는 지난해 9월 자신이 출시한 애플리케이션 만화 ‘진실의 순간’이 <내가 살인범이다>와 사건 전개방식, 인물 심리묘사 등이 동일하다며 표절을 주장했다. ‘진실의 순간’은 윤씨가 2009년 7월 케이블 채널 QTV 프로그램 <진실의 순간>을 시청한 후 아이디어를 얻어 집필한 작품으로, 윤씨는 영화를 계속 상영하거나 DVD 등을 판매할 경우 한 건당 2000만원씩 지급하라고 청구했다.
이에 대한 <내가 살인범이다> 제작사 측의 입장은 단호하다. 다세포클럽 관계자를 “일고의 대응할 가치도 없는 주장이지만 창작물에 대한 명예가 훼손됐기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내가 살인범이다>는 정병길 감독이 1980년대 일본을 떠들썩하게 했던 ‘식인 살인마’ 사가와 잇세이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집필한 작품이다”며 “2009년 7월 14일 첫 트리트먼트가 완성됐기 때문에 표절이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한 <내가 살인범이다>는 오늘 1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 한마디
영화 속에서는 “내가 살인범이다” 논란. 영화 밖에서는 “내가 원작자다” 논란. 진실의 문아 열려라!
2012년 11월 14일 수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