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체인지>는 평생 여자 눈 한번 제대로 마주쳐 보지 못한 모태솔로가 갑자기 나타난 미녀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엮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섹시코미디. <몽정기> 시리즈의 정초신 감독이 2005년 <몽정기 2> 이후 8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코미디가 아닌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라고 운을 뗀 정초신 감독은 “영화를 통해 평소 꿈꾸던 작은 판타지가 실현되는 그런 영화이길 바란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이어 정초신 감독은 “<체인지>와 같은 콘셉트지만 짝사랑을 오래한 인물에게 사랑을 이뤄주는 요정 같은 존재를 만들어주고 싶었다”며 “오랫동안 간직한 사랑을 이루는 방식을 그려본 것”이라고 연출 의도를 덧붙였다.
한편, 첫 스크린 주연에 도전한 이수정은 “스크린 데뷔작에서 주연을 맡게 된 좋은 기회였지만 촬영을 하며 책임감과 연기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부담도 많았다”고 소회했다.
기자들은 영화의 어중간한 포지션을 가장 큰 단점으로 꼽았다. 로맨스와 섹시코미디를 버무리려 했지만 어느 하나에도 제대로 부합하지 못하고 말았다는 반응. 정초신 감독의 따뜻한 감성은 느껴지지만 이를 표현하는 감각은 8년의 공백이 느껴질 정도로 무뎌졌다고 평했다.
짝사랑만 10년째인 모태솔로의 솔로 탈출기 <미스체인지>는 오는 9월 5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섹시함과 코미디는 있지만 미스 매치의 아쉬움.
(오락성 4 작품성 3)
(오마이스타 이선필 기자)
-감성은 올드해도 좋지만 감각마저 올드하니 낭패.
(오락성 4 작품성 4)
(무비스트 서정환 기자)
2013년 8월 20일 화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