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데이>는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용비, 지공, 두만이 입대하는 친구 상우를 위해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연출을 맡은 최정열 감독은 단편영화 <잔소리> <염> <셀푸카메라> 등으로 다수의 영화제를 휩쓴 신예 감독. <글로리데이>는 그의 첫 장편영화 연출작이다.
최정열 감독은 “성장영화 좋아한다. 그런데 일반적인 성장영화가 질풍노도의 시기를 관통하는 친구들이 어떤 사건을 계기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하는 내용을 다뤘다면 <글로리데이>는 서툴고 순수하기까지 한 친구들이 어른들을 통해 세상의 조금 다른 면을 배워나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 고 연출 소감을 밝혔다.
용비 역의 지수는 “처음 시나리오 보고 울었다” 며 “좋은 청춘물이 되겠다고 생각했고 참여하는 사람이 참 부럽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출연하게 됐다” 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지공 역의 류준열은 어릴 적 어른들의 세계에 상처 받은 경험이 없었냐는 질문에 “얼마전, 초등학교 학생들의 꿈 1위가 건물주라는 소식을 듣고 충격받았다. 우리 때는 의사가 가장 인기 많은 꿈이었는데 결국 돈을 많이 벌겠다는 데서 출발한 이야기인 것 같다. 초등학교 때부터 그런 꿈을 꾼다는 것 자체가 지금 생각해보면 상처인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기자들은 <글로리데이>가 타협해야 하는 청춘의 아픔을 잘 그려낸 영화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청춘들의 우정을 다룬 영화라는 점에서 <글로리데이> 제작을 맡은 임순례 감독의 <세친구>와 윤성현 감독의 <파수꾼>이 연상된다는 평도 있었다.
네 청춘의 운명을 뒤흔든 단 하루의 사건을 다룬 <글로리데이>는 오는 3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 어른의 이기심이 만든 스무살 청춘의 미숙함을 담담하면서도 씁쓸하게 담아낸 성장, 청춘영화.
(오락성 5 작품성 6)
(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 임순례 감독의 <세친구>와 윤성현 감독의 <파수꾼>이 묘하게 겹쳐 보인다. 스무살 청춘에게는 너무 가혹한 어른의 세계.
(오락성 7 작품성 7)
(메트로 장병호 기자)
- 아 지나친 현실, 지나친 시련. 사회는 청춘의 아픔을 알지 못한다.
(오락성 6 작품성 6)
(포커스뉴스 조명현 기자)
- 찬란했던 청춘들의 우정에 균열이 나기까지.
(오락성 5 작품성 6)
(무비스트 최정인 기자)
2016년 3월 15일 화요일 | 글_최정인 기자(jeongin@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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