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특급 베스트셀러를 영상으로 옮긴 또 한편의 판타지 블록버스터 영화가 올겨울 극장가를 강타한다. 영국 여류작가 조앤 롤링이 쓴 아동용 소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지난 14일 개봉돼 첫주말에만 전국 70만명을 동원하며 열기를 뿜고 있는 가운데 새해 1월4일부터는 역시 영국 소설가 J.J.R 톨킨의 동명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반지의 제왕'(피터 잭슨 감독)이 관객을 찾는다. |
두 영화 모두 전세계적으로 1억부 이상 책이 팔렸다는 점에서 촬영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반지의 원정대'라는 부제가 붙은 '반지의 제왕'(Lord Of The Rings)는 호빗족의 '프로도' 일행이 세상을 지배할 수 있는 '절대반지'를 없애기 위해 펼치는 모험을 그린 판타지 액션. 최근 재개관한 대한극장에서 첫 언론시사를 가진 '반지의 제왕'은 뉴질랜드의 대자연을 배경으로 한 웅장한 스펙터클 영상을 선보이며 객석을 압도했다.
어드벤처와 판타지, 액션, 시대극, 멜로 등 갖가지 요소가 골고루 담겨있는데다 괴물과 싸우는 대규모 전투신이나 특수효과와 분장으로 창조해낸 난쟁이족들의 모습 등은 흥미를 더했다. 먼저 관객앞에 선보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원작이 99년 11월 국내에서 출간돼 400만부 이상 팔린 반면 '반지전쟁'이란 제목으로 출간(91년)된 '반지의 제왕'의 원작은 마니아를 중심으로 5만부 가량 팔리는데 그쳐 국내 인지도에선 '해리포터'가 압도적이다.
하지만 시사후 반응은 오히려 '반지의 제왕'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반지의 제왕' 수입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측은 "'반지의 제왕'의 마니아층이 국내에서도 탄탄하게 확보돼 있는데다 줄거리 자체가 어렵지않아 어린이 관객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2년 6개월 동안 '반지 원정대' '두 개의 탑' '제왕의 부활' 등 세 편을 동시에 제작한 '반지의 제왕'의 제작사는 첫편에 이어 내년말과 2003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잇달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자료제공 :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