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의 신작 <나쁜남자>에 엄청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1월 4일 팬들과 함께 한 시사회장에는 무려 250석의 극장에 약 350여명의 관객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특히 조민수, 김상중, 김태우, 신하균 등이 영화 관람을 위해 극장을 찾아 이들을 보기 위한 관객들이 몰려들면서 상영관은 한동안 통제불능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최근 <피아노>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조재현은 이날 검은 캐쥬얼을 입고 나타나 팬들로부터 환영을 받았으며, 취재진들의 플래쉬 세례가 반가운 눈치였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성원을 해 주리라곤 생각치도 못했다"라며 좌석을 배정받지 못해 그냥 돌아가는 이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이렇게 찾아와 주셨는데 그냥 돌아가시게 해서 송구스럽다"며 연신 머리를 조아렸다. 함께 드라마에 출연했던 조민수는 "눈빛이 살아 있는 연기자"라고 조재현을 추켜세웠으며 "젊은 시절의 모습과는 확실히 다른 진정한 연기자라는 느낌이 든다. 같이 공연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라고 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심을 드러냈다.
오는 11일 개봉 예정인 <나쁜남자>는 이미 올 베를린 영화제에 정식으로 초청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김기덕 감독 특유의 스타일이 극명히 드러난 작품이란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조재현은 드라마 <피아노>로 SBS 연기대상 최우수 남자연기상을 수상해 최근들어 그 연기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