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레즈비언의 만남과 사랑 등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고 평가받는 <연애담>은17일 정식 개봉을 앞두고 관객을 미리 만나는 유료 시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영화의 배급을 맡은 인디 플러그 관계자는 “지난 주말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영화 상영 직전 1명이 32석을 취소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상영관에서도 비슷한 취소 건이 반복되고 있어서 악의적인 의도로 벌어지는 일인지 확인 중”이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에 이현주 감독은 연애담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늘(12일) 3시 대학로 CGV 티켓 23석이 취소됐다. 참담한 기분이다. 영화를 만드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이 영화를 극장에서 상영하는 것이다. 특히나 <연애담>같은 작은 영화들은 (상영하는 것이) 거의 기적에 가깝다. 제발 이후에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 작은 영화니까 맘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은 거둬 달라”며 호소했다.
<연애담>은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 한국 경쟁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3분만에 매진돼 주목받은 작품이다.
● 한마디
타인의 영화 볼 권리를 침해한 당신, 고의가 아니길 바랍니다.
2016년 11월 14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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