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곡 1분 30초 감상 가능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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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하바나 LEAVING HAVANA (원제 : FOR LOVE OR COUNTRY - THE ARTURO SANDOVAL STORY) 01. Mantecta 02. The Man I Love 03. Iya 04. Canta Trompeta Luerida 05. Marianela 06. A Night in Tunisia 07. Blues for Diz 08. Luimbombo 09. Waheera 10. Take the 'A'Train 11. Drume Negrita 12. Guantanamera MUSIC BY ARTURO SANDOVAL |
영화<리빙 하바나>는 아투로 산도발의 클래시컬한 연주와 디지 기레스피의 신선하고 세련된 비밥재즈, 쿠바의 전통음악인 콩가가 영화 전반을 리드미컬하게 이끈다. 여기에 70년대와 90년대를 오가며 보이는 아테네, 런던, 하바나의 아름다운 영상미가 가미된다. 이중 특히 눈여겨 볼 것은 영화<리빙 하바나> 도처에 숨어있는 명재즈 연주와 만나는 일. 아투로 산도발이 세계 각지에서 펼치는 공연이나 영화 전반에 삽입된 연주곡들은 이미 지상의 소유가 아닌 천상의 것이다. 이제 남은 일은 끊임없는 재즈의 축제 속에 당신의 심장이 깊숙히 젖어드는 것뿐이다.
현존하는 아프로 큐반 재즈 트럼펫터. 아투로 산도발(Arturo Sandoval)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이미 영화 속에서 확인된 바 있다. 쿠바의 가장 진보적인 밴드 '이라케레'의 중심 인물이었으며, 디지 길레스피에게 발탁되어 세게적으로 유명해졌다. 아투로의 자유로운 신들린 듯한 연주는 시원한 바닷바람 같은 느낌과 정열적인 하바나의 기운까지 모두 느끼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현존하는 재즈 트럼펫터 중 가장 광범위한 영역을 자랑하기도 한다. 1982년부터 1984년까지 쿠바의 최고 연주자로 선정되었으며, 12번의 그래미상 노미네이트, 3번의 수상 등으로 그 음악적 완성을 가늠케 한다. 현재 플로리다 국제대학에서 강의하며, 아이다호 대학, 센트럴 오클라호마 대학, 플로리다 국제대학에서 자신의 이름의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칙 코리아와 'Jam Miami-A Celebration Of Latin Jazz' 라는 라이브 앨범을 내기도 하였다.
비밥 재즈의 거장 디지 길레스피(Dizzy Gillespie)
<리빙 하바나>에 등장하는 디지 길레스피는 많은 재즈 음악가들 사이에서도 큐반 뮤직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음악가중 하나. 그는 자신의 밴드에 콩가 드러머인 차노 포조를 영입, 쿠바의 콩가 리듬의 음악을 즐겨 연주했으며, 그가 차용한 남미 리듬은 모던 재즈에 남미음악이 등장한 것보다 훨씬 앞선 것이었다. 양 볼에 바람을 잔뜩 넣은 채 연주하는 모습은 디지(dizzy:현기증 나는)라는 별명을 그에게 만들어 줬으며, 그 모습이 보여주듯 그는 언제나 낙천적이며 밝은 사고방식으로 재즈의 새로운 스탠다드를 만들어내곤 했다. 그의 자유스럽고 리드미컬한 재즈는 그의 동반자인 찰리파커아 함께 비밥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냈고, 우리에게 'The Quintet/Jazz At Massey Hall' 이라는 명반을 안겨주었다.
라틴 재즈의 정통을 보여주는 파키토 드리베라(Paquito D`Rivera)
망명 후 그 이름이 더 유명해진 파키토 드리베라. 쿠바에서는 아투로, 추초 발데스 등과 함께한 이라케레 밴드로, 망명 후에는 디지 길레스피와의 협연으로 그 이름을 알렸다. 라틴 재즈의 심오함을 그의 음악 전반에서 느낄 수 있으며, 최근까지도 왕성한 활동중이다. 라틴음악이라는 광범위한 주제를 우리에게 가장 찬숙한 모습으로 접근케 라는 그는 최근에 'Tico!Tico!'라는 우리에게 친숙한 타이틀의 음반을 발매, 그 음악적 대중성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