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산상수훈>(제작 (주)그란) 언론시사회가 11월 21일 오후 4시 30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대해스님 유영의 감독과 출연 배우 백서빈, 최이선, 정준영, 오경원, 설준수, 탁우석, 박창준이 참석했다.
<산상수훈>은 8명의 청년이 동굴에 모여 신과 인간과의 관계에 관한 궁금증을 질문과 대답을 통해 풀어나가는 토킹 드라마. 대한불교조계종 국제선원 선원장인 ‘대해스님’ 유영의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중견 배우 백윤식의 둘째 아들인 배우 백서빈이 동굴에 모인 8명의 청년을 중심적으로 이끄는 ‘도윤’을 연기한다.
‘스님이 만든 기독교 영화’로 화제를 모은 <산상수훈>은 유영의 감독이 기획하고 있는 ‘4대 성인’ 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단편 <소크라테스의 유언>(2012)은 제55회 백야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유영의 감독은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이 영원히 아름답게 살기 위해서는 인간의 본질을 알아야 하고 이를 알려주기 위해 ‘4대 성인’ 영화를 준비했다. 이번 <산상수훈>은 그 두 번째 시도”라고 제작 의도를 전했다.
이어, “<산상수훈>에서 금컵을 ‘3위 일체’에 비유하여 본질과 현상을 말하고자 했다”며 “금은 성부, 금으로 만든 컵은 성자, 금으로 만든 모든 것은 성신”이라고 설명했다.
극 중 핵심적인 질문과 해답을 이끌어내는 ‘도윤’역의 백서빈은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마치 한 권의 철학책을 보는 거 같이 많이 어려웠다. 하지만 성경을 소재로 한 작품을 하고 싶었기에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원래 개신교 신자”라며 “촬영하면서 많이 공부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더 신앙이 깊어지고 하나님과 좀 더 가까워진 느낌”이라고 영화 참여 전후의 변화에 관해 얘기했다.
유영의 감독은 “편견 없이 마음을 열고 영화 보는 순간에 집중해달라”고, 백서빈은 “영화를 하는 도중 발생한 많은 일들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산상수훈>으로 부터 받았는데 그 힘이 많은 관객에게도 전해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산상수훈>는 12월 7일 개봉한다.
● 한마디
-한 공간에서 오직 대화로만 풀어나가는 진행 방식이 새롭지만, 누군가에게는 깨달음과 충만을 누군가에게는 방전을 안길 124분
(오락성 3 작품성 5 )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7년 11월 22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