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박꽃 기자]
<여중생A>(제작: 영화사 울림, 네이버웹툰) 언론시사회가 6월 4일(월)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이경섭 감독, 배우 김환희, 김준면, 수호, 유재상, 정다은, 이종혁이 참석했다.
<여중생A>는 가정폭력에 노출된 중학생 ‘미래’(김환희)를 주인공으로 한 청소년 드라마다. 유일하게 마음을 두었던 가상 게임이 서비스 종료되고, 애착을 갖고 쓴 글까지 친구 ‘백합’(김준면)에게 빼앗긴 ‘미래’는 자살을 선택하려 한다. 하지만 가상 세계의 인연 ‘재희’(수호)를 실제로 만난 뒤 버킷리스트를 실행하며 위안을 얻고, 학교로 돌아가 ‘백합’을 비롯한 친구들 ‘태양’(유재상), ‘노란’(정다은)과 관계를 이어나간다. 이종혁은 아이들의 담임선생님역으로 분한다.
영화는 웹툰 작가 ‘허5파6’의 웹툰 <여중생A>(2015~2017)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곡성>(2016)의 김환희가 주인공 ‘미래’를 연기하고 아이돌 그룹 EXO의 김준면(수호)이 가상 세계의 인연 ’재희’역으로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이경섭 감독은 “자기 속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주인공 ‘미래’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원작 웹툰에 비하면 가정 폭력 등 ‘미래’가 처한 환경에 대한 묘사가 적은 편이지만, 혼자였던 ‘미래’에게 친구가 생기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을 선택해 그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미래’역의 김환희는 “원작 웹툰을 본 독자들이 남긴 댓글을 봤다. 자기도 이런 경험이 있었다며 웹툰에 공감하고 위로받았다는 내용이었다. 시나리오도 현실을 반영했고 그 점이 좋았다. (제작사에서) 120분의 시간 안에 원작 웹툰의 모든 이야기 다 넣을 수는 없다고 판단하신 것 같고, 우정을 더 중요하게 다룬 점을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상 게임의 친구 ‘재희’역을 연기한 김준면(수호)은 “내가 연기한 ‘재희’가 (인형)탈을 쓰고 특이한 행동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가장 많이 고민했다. 겉으로는 장난스러워 보이지만 사실은 가정환경 때문에 속앓이하는 인물인 만큼 그 점을 중점에 두고 연기했다”고 밝혔다.
‘백합’역의 정다빈은 “1인 2역을 소화하게 돼 재미있었다.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다가 따돌림을 당하게 되는 이야기는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담임선생님 역의 이종혁은 “영화를 보며 아들들과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실행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여중생A>는 6월 20일(수) 개봉한다.
● 한마디
- 어떤 아이의 감수성도 이렇게 단편적일 리는 없다
(오락성 4 작품성 4)
(무비스트 박꽃 기자)
2018년 6월 5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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