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아일라>(수입 영화사 빅) 언론시사회가 6월 12일 오후 10시 30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시사 직후 영화의 모델이 된 ‘아일라’ 김은자, ‘아일라’역의 아역 배우 김설이 무대 인사를 건넸다.
<아일라>는 1950년 한국전쟁에 파병된 터키 군인 ‘슐레이만’(이스마일 하지오글루)이 어둠 속에서 5살 고아 소녀를 발견하면서 시작한다. 어린 소녀에게 터키어로 ‘달’이라는 의미의 ‘아일라’라고 이름을 지어준 ‘슐레이만’과 그를 친아버지처럼 따르던 ‘아일라’의 이별과 그리움, 그리고 재회를 순차적으로 그린다.
MBC 다큐멘터리 <아일라 푸른 눈의 병사와 고아 소녀>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은, 30년간 광고계에 몸담아 온 잔 울카이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고아 소녀의 아버지가 되어 준 ‘슐레이만’은 터키 배우 이스마일 하지오글루가 연기한다. 김설과 이경진은 각각 어린 ‘아일라’와 성인 ‘아일라’로 분했다.
영화의 실제 주인공 김은자는 “영화를 보고 어렸을 때가 떠올랐다”며 “영화로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 ‘슐레이만’ 아버지가 보셨으면 좋았을 텐데, 돌아가셔서 못 보신 게 안타깝다”고 그리워했다.
어린 ‘아일라’를 연기한 김설은 “영화를 촬영하며 전쟁이 얼마나 무섭고 아픈 일인지 알게 됐다”며 “ ‘술레이만’ 할아버지와 ‘아일라’ 할머니의 이야기가 너무 슬프고 아름답다”고 말했다. “이 세상의 모든 아빠가 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터키에서 먼저 개봉한 <아일라>는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터키) 역대 관객수 6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 터키 수교 60주년 및 2017년 터키 - 한국 문화의 해 기념으로 개최된 제1회 터키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아일라>는 6월 21일 개봉한다.
● 한마디
-전쟁 속에 꽃 핀 보편적 인류애
(오락성 6 작품성 6)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8년 6월 13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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