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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망가트린 서태화 '쉬리'를 뒤튼 김수로
내 영화는 내가 패러디 한다! | 2002년 3월 23일 토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한국 최초의 본격 패러디 영화 <재밌는 영화>에 대한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청출어람 청어람”이라는 말이 쏟아져 나올 만큼 한국 최고의 영화들을 패러디 했다는 <재밌는 영화>는 특히 <친구>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스타덤에 오른 서태화가 자신의 출세작 <친구>를 뒤틀어 보이고, <쉬리>에서 북한 공작원 역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김수로가 바로 그 영화 <쉬리>를 패러디하고 있어 많은 이들이 과연 어떤 영화일까 궁금 해하고 있는 것.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친구>를 패러디한 서태화는 <친구>에서 자신이 맡았던 배역이 아니라 장동건이 열연한 “동수”역을 패러디 했다는 것이다. 패러디 된 장면은 부산 국제 호텔에서 칼을 맞고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씬이지만, 2002년 한일 공동월드컵 개최를 저지하려는 일본 극우세력 ‘천군파’ 와 한국 ‘KP(korea police)요원’ 사이의 대결을 그린 <재밌는 영화>가 원작을 그대로 패러디 했다고 상상한다면 오산. 원작과 달리 총알 100대를 맞아도 죽지 않고 대사를 읊어대는 유쾌함이 <재밌는 영화> 속에 숨어 있다.

모범적이고 스마트한 이미지로 <친구> <공공의 적>에서 보여주었던 고정된 모습을 탈피하기 위해 노력한 서태화는 본격 패러디 영화 <재밌는 영화>에서 180도 변신한 모습을 보여준다.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부터 웃음을 참지 못했다는 그는 영화속 암호를 푸는 DDR 솜씨도 선보이고 있어 기존 ‘서태화’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인물을 만날 수 있을거라 호언 장담하고 있다.

서태화외에도 김정은, 임원희, 김수로등이 출연하는 <재밌는 영화>는 김상진 감독의 조감독 출신인 장규성 감독의 입봉작으로 4월 12일로 개봉을 확정지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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