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이금용 기자]
<조제>는 처음 만난 그날부터 잊을 수 없는 이름의 ‘조제’(한지민)와 ‘영석’(남주혁)이 함께한 가장 빛나는 순간을 그린 영화로, 다나베 세이코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누도 잇신 감독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3)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더 테이블>, <최악의 하루>의 김종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종관 감독은 “원작을 그대로 따라가는 대신 우리만의 방식으로 이야기하려 했다.”며 “다만 원작의 무게 때문에 부담이 컸고 그래서 더 혹독히 촬영했다. 나에게는 외로운 작업이었지만 관객들에게는 추억과 같은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할머니와 단둘이 지내며 자신만의 세계를 살고 있는 ‘조제’ 역의 한지민은 “<미쓰백>(2018)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으로 관객을 만날 생각을 하니 설레면서도 긴장된다."고 전했다. 또한 “남주혁 배우와는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 이어 두 번째 작업이라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단축할 수 있어 좋았다. 서로 의지도 했고 굉장히 편하게 연기했다. 촬영하며 (남주혁에게) 도움을 많이 받아 고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지민은 "지금 시대에 맞게 변형하고 한국적인 특색을 가미했다. <조제> 역시 원작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난 뒤에도 계속해서 생각나는 영화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제>는 12월 10일 개봉한다.
사진제공_워너브라더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