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웃음 대박을 터뜨려라!' 라는 기치를 내건 코믹 액션 [2424]는 마약밀매단 넘버 2와 신참내기 열혈 검사, 그리고 이삿짐 센터 직원 등으로 이루어진 인간군상들이 하루동안 벌이는 '발랄 템포 코미디'이다.
[두사부일체]에서 조폭 두목의 무사졸업을 위해 애쓰는 부두목으로 웃음을 준 정웅인이 신참 열혈 검사 최두칠로, [베사메무쵸] 이후 연기변신에 도전한 전광렬은 단순무식하지만 잔머리가 빛나는 넘버2 건달이라는 예상 밖의 캐스팅이 눈길을 끈다. 그리고 [생활의 발견]에서 주목받았던 예지원은 마약 밀매단 두목 애첩으로, [청춘]의 김래원은 청테이프 하나로 날아가는 새도 잡을 수 있는 '이사의 달인'인 이삿짐 센터 직원으로, TV 드라마 [여우와 솜사탕] 의 소유진은 터프하고 냉철한 여형사로 영화 연기에 도전한다.
미국에서 영화 연출, 제작 수업을 한 이연우 감독은 "영화 [heat] 포스터엔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 얼굴만 나와 있는데도 사람들이 박수를 쳤다. [2424]도 그런 영화가 되지 않을까? 독특한 개성과 캐릭터를 가진 배우들이 영화 안에서 어떻게 재미있게 표현되는가가 이 영화의 포인트가 될 것이다" 라고 첫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말했다.
'대한민국 검찰이 건달의 이삿짐을 싸준다?'라는 캐릭터의 전형성을 깨는 코믹한 설정으로 5월 9일 촬영을 시작한 [2424]는 전주 올 로케이션과 세트 촬영을 거쳐, 9월에 개봉 예정이다.
취재 :구인영 / 촬영: 신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