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왓챠는 이동진 평론가가 왕가위 감독에 대해 풀어본 라이브 콘텐츠 <헐왓챠에 이동진의 왕가위>와 HBO가 제작한 SF 시리즈 <웨스트 월드> 시즌2, 3을 독점 공개한다. 이외에도 제이슨 스타뎀의 액션 스릴러 <킬러 엘리트>, 일본 고도 성장기를 배경으로 재일동포 가족의 삶을 다룬 <용길이네 곱창집>, 김대명이 발달장애를 가진 어른으로 분한 <돌멩이> 등을 4월 둘째 주에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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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콘텐츠, 이동진GV! <헐왓챠에 이동진의 왕가위>
이동진 평론가가 왕가위 감독의 영화관에 대해 풀어본 GV(Guest Visit) <헐왓챠에 이동진의 왕가위>가 왓챠에서 독점 공개된다. <헐왓챠에 이동진의 왕가위>는 왕가위 감독 주요작의 왓챠 독점 서비스를 기념해 왓챠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라이브 콘텐츠. 왕가위 감독의 영화 제작 방식이나 영화의 역사적 배경 등 그의 영화를 둘러싼 다양한 배경지식을 확인할 수 있다. 75분간 이어진 GV는 유튜브 생중계 당시 동시 접속자 수 1,500여 명을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중경삼림 리마스터링>, <화양연화 리마스터링>, <해피투게더 리마스터링> 등 왕가위 감독의 대표작 아홉 편도 왓챠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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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가 야심차게 선보인 SF 시리즈 <웨스트월드> 시즌2,3
왓챠는 기존에 서비스하고 있던 <웨스트월드 : 인공지능의 역습>에 더해 <웨스트월드> 시즌 2, 3을 추가로 공개한다. 과학이 고도로 발달한 미래, 안드로이드 인공지능 로봇인 호스트들이 살고 있는 테마파크 ‘웨스트월드’는 방문객들이 고가의 요금을 내면 어떤 욕망이든 실현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곳이다. 시즌 1이 자신들을 착취해온 인간에 맞서 조금씩 자유 의지를 갖게 된 호스트들의 모습을 그렸다면, 시즌 2와 3은 초지능으로 진화한 호스트들이 일으키는 반란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디스토피아적 세계를 묘사한다. HBO가 <왕좌의 게임>을 잇는 대작으로 야심 차게 제작한 작품. 에드 해리스, 제프리 라이트, 탠디 뉴튼 등 화려한 캐스팅과 뛰어난 영상미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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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부부로 분한 이정은, 김상호 <용길이네 곱창집>(2018)
한국전쟁 때 한쪽 팔을 잃고 일본 오사카로 건너온 ‘용길’(김상호)은 아내 ‘영순’(이정은)과 함께 가난한 판자촌에서 ‘용길이네 곱창집’을 운영하고 있다. 힘겹게 자식들을 키워냈지만 딸들의 불행한 결혼 생활로 인해 집안은 조용할 날이 없고, 아들마저 재일교포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차별을 당한다. <용길이네 곱창집>은 일본 고도성장시대 공항 옆에 빈민가에 사는 한 가족과 이웃들의 삶 속에 스며든 아픔과 슬픔, 갈등과 화해를 때론 고함치며 때론 부드럽게 감싸며 생생하게 묘사한 작품. 원제는 <야키니쿠 드래곤>이다. 자신의 희곡을 손수 스크린에 옮긴 정의신 감독의 영화 데뷔작으로 2018년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이다. 이정은과 김상호가 재일교포 부부로 분해 이방인으로서 느끼는 소외감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마키 요코, 이노우에 마오, 오오이즈미 요 등 일본 배우진도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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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이 필요 없는 제이슨 스타뎀의 액션! <킬러 엘리트>(2011)
석유 전쟁 속에서 자신의 아들을 죽인 SAS 요원을 처치해 달라는 의뢰를 하는 오만의 부족장. 실패를 모르는 본능적인 킬러 ‘대니’(제이슨 스타뎀)는 파트너이자 멘토인 ‘헌터’(로버트 드 니로)를 구하기 위해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임무를 받아들인다. 특수부대를 상대로 자백을 받아내고 사고로 위장하라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사랑하는 연인을 뒤로 한 채 타겟들을 하나씩 제거하기 위한 세밀하고 엄청난 계획을 세운다. 한편, SAS 전직 요원인 ‘스파이크’(클라이브 오웬)는 전·현직 요원들의 죽음에 의심을 품고 반격을 준비한다. 실제 오만 석유 전쟁의 SAS 개입설을 다룬 베스트셀러 소설 <페더 맨>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제이슨 스타뎀의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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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명이 데뷔 14년 만에 맡은 첫 주연작 <돌멩이>(2018)
발달 수준이 8세에 머물러 있는 30대 남성 ‘석구’(김대명)는 시골 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하며 살아간다. 근처 청소년 보호소에 입소한 가출소녀 ‘은지’(전채은)와 친구가 되어 우정을 나누지만 두 사람을 바라보는 일부 주변의 시선은 위태롭기만 하다. 큰비가 내린 어느 날, 위기에 처한 ‘은지’를 구하려던 ‘석구’는 보호소 ‘김선생’(송윤아)으로부터 큰 오해를 사며 아동성범죄자라는 누명을 쓴다. 평범한 사람과 달리, 언어로는 자기 의사를 거의 표현하지 못하는 ‘석구’는 누명을 벗을 길이 없다. 이렇다 할 대사 없이 표정과 몸동작으로 ‘석구’를 연기한 김대명의 섬세한 표현력은 물론, 애정을 두고 그의 모습을 담아낸 영상에 집중하게 하는 작품이다.
자료제공_왓챠
2021년 4월 9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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