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와 마이너의 결합을 화제를 모았던 영화 <해안선>이 지난 17일 크랭크 인 했다. 촬영에 들어가기 앞서 영화의 감독인 김기덕은 출연자 전원에게 진짜 군인 같은 눈빛이 부족하다며 해병대 모의 체험 훈련을 받을 것을 권했고, 출연진 전원이 이에 불만 없이 감독의 의견에 따라 훈련을 받았다.
기흉으로 인해 군 면제를 받은 바 있는 장동건은 스스로 스타임을 과시 하거나 힘든 모습으로 낙오되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훈련을 받았다며 회고 했고, 배우들에게 혹독한 훈련을 시켰던 교관은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서 다른 사람을 챙기는 장동건의 인간성에 감탄했다'며 그를 추켜 세웠다. 실제 해병대 출신인 김기덕 감독은 이번 훈련을 영화속에 삽입할 계획이라며 장동건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드러냈다.
군 부대 근처에서 정사를 벌이던 남자를 사살한 주인공 강상병과 죽은 남자의 애인 미영, 그리고 강상병 동료 김상병등을 주축으로 주인공의 갈등과 광기를 그릴 <해안선>은 먼저 강상병 역에 장동건이, 김상병 역에는 최근 <공공의 적>, <신라의 달밤>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김정학이 출연한다.
제작비 7억이 투입될 예정인 <해안선>은 세트 제작비로 2억원을 투입해 군 부대의 모습을 재현하는 공을 드리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11월 개봉을 목표로 맹촬영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