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축구의 환상적인 플레이를 보면서 리뷰걸은 대표선수 모두를 사랑하게 됐어. 하나같이 어쩌면 그렇게들 멋있는 건지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아. 특히 꽃미남 안정환... 결혼만 안했더라면 내가 확 납치라도 해 버리는 건데... 크크... 그치만 상상만으로도 즐거워. 그리고 그런 상상 없이도 6월은 너무나 소중하고 신명 나는 한 달이었어.
이번에 내가 소개하려는 작품은 <하몽하몽>, <달과 꼭지>, <밤볼라>, <룰루> 등의 작품을 통해 성인 영화의 귀재라 불리우는 비가스 루나의 신작 <마르티나>야. 비가스 루나는 정말 독특한 감독인데, 성적 판타지를 매번 다른 영화에서 다른 방법으로 표현하는 괴짜감독이야. 그래서 자칫 한 두편 보고 이 감독은 이런 느낌이 가득해.. 라고 단정 짓기가 되게 어려워. 분명 다 섹스 영환데, 작품마다 개성이 각각 살아 있거든.
내용은 말이야, 한 여자와 그 여자를 둘러싸고 두 남자가 갈등을 벌이면서 진행되고 있어. 마르티나는 새로 전근오신 선생님이랑 결혼을 하고, 그런 그녀를 멀리서 지켜보던 갑부가 있었는데, 마르티나의 남편이 바다에서 사고로 실종을 당하게 되자 그 갑부 녀석이 다시 마르티나에게 유혹의 손길을 보낸다는 거야. 근데, 실종 되었던 남편이 아주 오랜 시간 뒤에 돌아오게 되고, 마르티나는 사랑과 안락함 속에서 갈등 하게 되지. 대충 이런 내용이야.
솔직히 말이야, 내가 <마르티나>를 추천하는 이유는 요즘 날씨 때문이야. 너무 더워서 말이야. 더우면 바다 가고 싶다는 생각 안들어? <마르티나>를 보면 지중해의 바다가 너무 아름답게 펼쳐져. 정말이지 그 출렁이는 푸른색을 보고 있자면, 또 아름다운 풍광을 보고 있자면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아. 그런 좋은 그림에다 사랑이야기가 더해지고 갈등이 펼쳐지니까 재미있다는 거지 머. 그리고 여자 주인공... 비가스 루나가 원래 여자를 좀 밝혀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되게 예뻐. 남 유럽 특유의 건강미가 물씬 풍기는 그녀를 보고 있으면 어쩐지 너무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구.
여튼 매번 블록버스터나 동어반복을 일삼고 있는 한국 영화들에 지친 사람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아. 월드컵 끝나고 심심하면 한번 보라고 권하고 싶군. 아.. 나른하다. 다들 건강 조심하고 여름에 더위 먹지 않도록 적당히 시원한데 잘 찾아 다니라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