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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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사랑하기 위해 이해가 필요한 두 형제와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 영화 <녹턴>(제작: 포이에티케)이 오는 18일(목) 관객을 찾는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형 ‘성호’와 아들의 음악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엄마 ‘민서’, 그리고 형이 하찮고 쓸모없다고 생각한 동생 ‘건기’. 방송 다큐멘터리로 경력을 쌓은 정관조 감독의 첫 장편 다큐인 <녹턴>은 가족의 이야기를 11년간 기록하며 두 형제와 엄마 사이의 이해가 필요한 순간들을 세심하게 포착했다.
제11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DMZ예술공헌상을 비롯하여 부다페스트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 유수의 다큐멘터리영화제에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9일 오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시사회에 주인공인 손민서, 은성호, 은건기가 참석해 관련 이야기를 전했다. 정관조 감독은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
손민서는 “세상 사람 중 음악이 인연이 아닌 사람이 있을까”라고 반문하면서 자연스럽게 음악과 접하게 됐다고 밝혔다. “성호는 음악을 배우는 게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점차 자기 존재감을 느끼게 되면서 음악을 놓지 않고자 했다”고 음악을 시작한 계기와 과정에 대해 말했다.
은건기는 11년간 촬영하고 또 지금까지의 가족 관계에 대해 “각자 삶의 몫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손민서는 “근래에 장애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불편한 시선을 보내는 이가 있다”면서, “발달 장애인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또 알려주면 좋겠다”고 영화의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했다.
12세 이상 관람가이다.
2022년 8월 10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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