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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테크노 디제잉하는 김용지 <둠둠>
2022년 9월 6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2021)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 초청작 <둠둠>(제작: ㈜이스트케이트) 언론시사회가 5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정원희 감독과 주연배우 김용지, 윤유선이 참석해 관련 이야기를 전했다.

<둠둠>은 실력을 인정받은 DJ였으나 현재는 그 꿈을 접은 ‘이나’를 중심으로 한 음악 영화이자 가족 드라마다. 키우지 못하는 아기와 아픈 엄마와의 불화로 인해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이나가 베를린행 티켓이 걸린 오디션에 도전하면서 홀로서기 하는 과정을 차분하게 다룬다.

<보통여자>(2009), <프랑소와>(2013), <벨빌>(2016) 등 단편 작업을 꾸준하게 해온 정원희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정희원 감독은 “시작은 테크노 음악”이라고 일렉트로닉 음악과 디제잉이라는 참신한 소재로 영화를 연출하게 된 계기를 소개했다. 음악을 영화에 어떻게 녹여낼지 고민한 끝에 디제잉하는 주인공 여성과 그 엄마 이야기 즉 가족 이야기로 풀어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목 ‘둠둠’은 테크노 음악의 주요 사운드를 표현한 의성어이자, 주인공 이나의 감정과 심리의 변화를 드러내는 이중적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더 킹: 영원의 군주> 등으로 얼굴을 알린 김용지는 ‘DJ이나’로 처음으로 스크린에 도전한다.

그는 “평소 힙합을 즐겨 듣고, 테크노는 알지만 자주 듣지는 않았다”면서도 “촬영 전부터 디제잉 레슨을 받았다. 이나의 디제잉은 딥한 면이 있어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렸다. 친구에게 장비를 빌려 매일 꼬박꼬박 연습했다”고 준비 과정을 말했다.

남편을 잃은 후 불안증에 시달리는 이나의 엄마로 분한 윤유선은 “용지에게 젊은 감각을 많이 배웠다. 정말 멋있는 친구”라고 칭찬하며, 리딩 등 사전에 친해지는 시간을 많이 가져서 모녀 호흡이 자연스러웠다고 전했다.

이어, “감독님이 무섭고 무거운 엄마로 보이면 좋겠다고 해서, 어떻게 표현할지가 고민이자 숙제였다”고 밝힌 그는 "지나친 걱정으로 관계를 무너뜨리는 엄마가 안타까웠지만, 한편으로는 보편적으로 공감할 지점도 있다"고 짚었다.

영화의 음악은 일렉트로닉 뮤지션이자 다방면으로 활약을 펼치는 아티스트 haihm(하임)과 일렉트로닉 밴드 이디오테잎(IDIOTAPE)의 멤버 제제(ZEZE)로 익히 알려진 뮤지션 신범호가 맡았다.

9월 15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이다.


● 한마디
청춘의 성장과 가족의 치유를 다룬, 테크노 음악의 강한 비트에도 흔들리지 않는 감독의 차분하고 안정된 시선
(오락성 5 작품성 6)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22년 9월 6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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