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이금용 기자]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6편인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강력한 빌런의 등장에 맞서 오토봇과 동물형 로봇인 맥시멀 군단이 힘을 합쳐 펼치는 거대한 전투를 그린다.
처음으로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연출을 맡은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은 "원작 중 가장 인기 있었던 ‘비스트 스토리’를 스크린으로 옮기면서 많은 압박이 있었다. 각 개체의 디자인과 성격을 포함해 팬들이 사랑한 모든 것을 제대로 실사화해야 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노아’ 역의 안소니 라모스와 ‘엘레나’ 역의 도미니크 피시백 또한 이번 작품을 통해 시리즈에 새롭게 합류했다. 두 사람은 "시리즈의 오랜 팬으로서 작품의 주인공을 맡게 되어 기쁘고 진귀한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도미니크 피시백은 "촬영하면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시선 처리였다. 당장 눈 앞에 없는 존재들을 상상하면서 연기하다 보니 그 부분이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안소니 라모스는 "정글에서의 촬영이 가장 어려웠다. 벌레가 너무 많아서 화면에 비칠까 걱정됐고, 너무 더워서 기절할 뻔 했던 적도 있었다. 마지막 전투 신을 위해 주말에도 스턴트맨들과 액션 합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에 ‘릭’의 성우로 참여한 래퍼 출신의 토베 엔위그위는 "오디션 과정이 힘들었다. 지금 돌아보면 못 했던 거 같은데 다행히도 제작진이 내 숨은 재능을 알아보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감독은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오토봇뿐만 아니라 맥시멀, 인간이 힘을 합쳐 싸우는 장대한 전투신이 있다. 관객분들이 분명 좋아하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인간 캐릭터가 오토봇의 전투에 직접 참여하는 장면이 드물었기 때문에 더 인상 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 프로듀서는 한국에서 최초 개봉하는 이유에 대해 "한국의 영화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규모가 크기도 하고,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공개될 때마다 뜨거운 반응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병헌의 할리우드 진출작 <지.아이.조-전쟁의 서막>(2009) , <레드: 더 레전드>(2013) 등에서 제작자로 활약했던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 프로듀서는 “개인적으로 이병헌을 비롯해 한국 배우들과도 작업할 기회가 있었고, 여러모로 한국은 내게 의미가 깊은 시장이다. 고향에 돌아온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후속편에 대해서는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워낙 규모가 크기 때문에 찍을 때 집중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다음 편을 고려할 여유가 없어진다. 관객들이 이번 작품을 좋아해주셔야 후속편이 만들어질 수 있다”면서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감독님과 아이디어를 주고 받는 중이다. 어디로 향할지 알 수 없는 게 우리 시리즈의 묘미"라고 말했다.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는 오는 6월 6일(화)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 예정이다.
사진제공_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