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광고당시 지나치게 공포스럽다는 이유로 조건부 광고를 실시했던 <디 아이>의 포스터가 다시 한번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최근 모 영화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한 가장 무서운 공포영화 포스터 설문 이벤트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한 것.

지난 7월말 진행되었던 이번 이벤트에는 총 1698명중 37%에 해당하는 624명이 <디 아이>를 꼽아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는데, 일반적인 공포영화와 틀리게 유혈이 낭자하거나 혐오스러운 모습이 아니라 초록색의 눈 없는 여인을 전면에 등장시켜 사람들의 시선을 잡는데 성공했다. 영화 <디 아이>의 포스터를 접한 사람들은 단 한번을 보더라도 눈 없는 여인이 자신을 바라보며 웃고있는 듯한 영상이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을 뿐만 아니라 군더더기 없이 간단한 한 문장으로 된 카피로 공포감을 극대화 하고 있다는 평을 들었다.

이미 홍콩 개봉당시 거리에 붙은 영화 포스터를 보고 공포에 질린 사람들의 신고로 한때 경찰 업무가 마비되는 등 홍콩 귀신 열풍의 신호탄이 되었던 <디 아이>는 홍콩 내에서도 버스정류장 광고 금지 지하철 광고 금지 방송 광고 금지 케이블 TV 광고 금지 등의 처분을 받았던 일화로 유명하다.

이번 6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히며 일치감지 흥행을 예감케 하고 있는 색다른 호러영화 <디 이아>는 오는 8월 15일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