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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병맛 잔혹극 (오락성 6 작품성4)
핸섬가이즈 | 2024년 6월 25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남동협
배우: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 이규형
장르: 코미디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1분
개봉: 6월 26일

간단평
자칭 터프가이 ‘재필’(이성민)과 섹시가이 ‘상구’(이희준), 온 세상에서 서로의 핸섬함을 알아본 유일무이한 존재이자 핏줄보다 더 끈끈하게 밀착한 형제 사이다. 전원생활을 꿈꾸며 시골 오래된 주택을 산 형제, 이사 첫날부터 로드킬 당한 검은 염소를 발견하는 등 출발부터 삐걱대기 시작한다

번듯한 외모의 이성민, 이희준이 마음(?)을 비운 듯 작정하고 망가짐을 불사한 영화 <핸섬가이즈>는 코믹, 오컬트, 잔혹까지 온갖 아이템을 뒤죽박죽 버무리한 B급 영화다. 두 배우의 강렬한 비주얼과 병맛이라는 확실한 노선을 정해, 정면으로 승부를 거는 작품으로 난잡한 가운데 나름의 질서를 찾아 전진한다. 핸섬 형제의 오버스러운 등장, ‘미나’(공승연)를 포함한 서울에서 놀러 온 한량들의 뻔한 행태, 상황극 하는 듯한 동네 경찰(박지환, 이규형)까지 기대감 제로로 시작하는데, 극이 전개될수록 부조화 속의 조화라고 할지 모종의 앙상블을 일구며, 헛웃음이든 찐웃음이든 결국은 웃음을 짜내고 만다. 봉인된 악마가 깨어나고 사람이 분쇄기에 갈려 나가는 등 주술적인 요소와 끔찍한 장면이 종종 등장하지만, 특유의 병맛 덕분에 잔인함이 크게 체감되지는 않는다. 이성민, 이희준 외에도 한 코믹하는 박지환과 이규형, 극 중 제일 평범해 보이는 ‘미나’역의 공승연 그리고 구마사제로 특별 출연한 우현까지 과장된 캐릭터를 적당한 오버로 풀어낸 배우들의 연기 합이 좋은 편이다.


2024년 6월 25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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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고 순한 영화는 질렸다~ + 종잡을 수 없는 무드 + ‘어디까지 가나’ 지켜보는 재미
-병맛이 무슨 맛인지 모르겠더라~ + 생각해 보면 잔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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