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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과 짭 사이 어딘가, 루저 외톨이들이 뭉쳤다 (오락성 6 작품성 6)
썬더볼츠* | 2025년 4월 29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제이크 슈레이어
배우: 플로렌스 퓨, 세바스찬 스탠, 와이어트 러셀, 올가 쿠릴렌코, 웬델 피어스, 줄리아 루이드라이퍼스, 해나 존카먼, 루이스 풀먼
장르: 액션, 어드?쳐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7분
개봉: 4월 30일

간단평
매번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나날에 공허함을 느끼는 ‘옐레나’(플로렌스 퓨), 특히 언니가 죽은 후 마음 붙일 곳이 없다. 한편 CIA 국장 ‘발렌티나’(줄리아 루이드라이퍼스)는 ‘어벤져스’가 사라진 세상에 그들을 대신할 새로운 팀을 꾸리려 불법적인 실험을 주도한다. 이 사실이 세상에 공개될 위기에 처하자, 옐레나로 하여금 모든 증거를 없앨 것을 명령하는데…

‘루저, 외톨이, 센척하는 겁쟁이~’(feat 빅뱅) 가사가 흐르면 딱 제격일 것 같은 MCU 신작 <썬더볼츠*>다. 어벤져스 해체 이후를 배경으로 하는 이번 영화는 텅 빈 것 같은 마음의 공허함을 느끼는 옐레나로부터 시작한다. 기계적으로 일은 하면서도 보람도 성취감도 없는 업무에 회의감을 느끼던 그녀가, 좀 더 대중 앞에 나서려 마음먹는 순간 마지막 미션이 떨어진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그 현장에서 자신과 같이 공허함을 느끼는 ‘밥’(루이스 풀먼)을 비롯해 짭 캡틴(와이어트 러셀), 암살자 ‘고스트’(해나 존카먼) 등 말하자면 ‘별 볼일 없고 그저 그런’ 업계 사람들을 만난 것. 이들의 공통점이라면 현저하게 떨어지는 사회성으로 협동과 협력이란 단어와는 우주만큼 떨어져 있는 인물이라는 점이다. 이런 멋과 위엄, 대의라고는 거리가 먼 인물들이 어쩌구저쩌구해서 ‘썬더볼츠’라는 팀 이름 하에 모여, 힘을 합쳐 내면의 어둠에 잠식당하지 않고, 스스로 빛을 밝히며 세상(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거창한 감이 없지 않다)을 구해 내는 이야기가 <썬더볼츠*>다. 전대 어벤져스가 지녔던 멋짐이나 영웅의 무게, 정의 실현 같은 숭고한 모먼트보다 좀더 사적으로 접근해 개인의 상처 극복과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부각한 면이 이번 편의 특징. 한마디로 짭과 찐 사이 친근하기도 하고 찌질하기도 한 ‘뉴 어벤져스(즈)’의 탄생기라 하겠다. 절대 강자인 ‘센트리’를 중심으로 한 파워액션을 짬짬이 선보이면서 무엇보다 팀웍의 빌드업에 공을 들였다. 에미상 수상 등 호평받은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의 연출에 참여한 제이크 슈레이어가 메가폰을 잡았다. 쿠키는 2개가 있다.



2025년 4월 29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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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없고 위축된 시점이라면, 뜻밖의 위로 얻어갈 수도
-시종일관 액션과 개그의 연속을 기대했다면, 드라마적인 부분이 크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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