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용 식탁>은 결혼을 앞둔 남자가 어느날 갑자기 혼령을 보게 되면서 평범한 인생이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된다는 내용의 본격 심령스릴러로 일상 속의 초자연적인 현상과 그에 따른 공포를 섬뜩하게 그려낼 전망이다. 2년 전부터 충무로 최고의 시나리오로 소문이 돌았던 이 작품은 <쓰리>로 활동을 재개한 영화사 봄의 야심작으로 1년 여의 프리 프로덕션 끝에 촬영에 들어가게 된다.
박신양은 결혼을 앞두고 우연히 지하철에 버려진 아이들의 죽음을 목격하면서 혼령을 보게 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정원’역을 맡을 예정이며, <약속>, <달마야 놀자>등의 작품에 이어 <사인용 식탁>을 통한 스릴러에의 도전으로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로 거듭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근 동남아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전지현은 <사인용 식탁>에서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일 예정인데, ‘정원’(박신양)의 삶과 기억에 깊이 개입하게 되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여자 ‘연’으로 분해 심도 깊은 연기로 관객들을 놀라게 해줄 거라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사인용 식탁>의 연출을 맡은 이수연 감독은 한국영화아카데미 13기 출신으로 단편영화<물안경>(1999)으로 국내외 유수의 단편영화제에서 수상한 바 있는 촉망받는 신인 여성감독으로, 정재은, 모지은 감독등에 이은 충무로 여성파워에 편승해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10월초 크랭크인 예정인 <사인용 식탁>은 영화사 봄과 싸이더스 HQ의 공동제작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2003년 한국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