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모레면 그 장대한 위용을 드디어 드러낼 <영웅>의 자객 중 한 명인 파검, 양조위가 한 잡지와의 인터뷰 내용 때문에 곤혹을 치루고 있다고 한다. 그의 발언의 요지는 진시황이야말로 난세를 바로 잡은 훌륭한 통치자였다, 라는 점과 1997년 6월에 있었던 천안문사태 당시 중국공산당의 진압행동은 정당했다는 것이다. 물론, 황색 저널리즘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홍콩언론이 발표한 내용이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문제가 많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이에 대해 양조위는 영화 속 캐릭터인 파검에 자기 자신을 투영시키는 것은 배우로서 당연한 일이 아니냐며 이번 일에 대응했다고 한다. 또한 양조위의 측근들은 이같은 소동에 대해, 그가 정치적인 발언을 할 사람이 아니라며 홍콩 언론이 전한 내용을 전면 반박했다. 결국, 영화 속 캐릭터, 파검에 대한 인물설명을 양조위 자신의 신념인 양 언론들이 뻥튀기해 보도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