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제작되어 <링>을 뛰어넘는 완성도 있는 공포 영화라고 화제를 모았던 <검은 물 밑에서>는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지만 관객을 서서히 공포로 몰아가는 심리 호러의 걸작이다. 2002년 베를린 영화제에 출품되었으며 지난해 부천영화제에서는 연일 매진사례에 심사위원 특별상까지 받으며 관객과 평단의 열띤 지지를 받았다. 낡은 아파트에 새로 이사온 모녀에게 서서히 다가오는 공포의 실체를 폐쇄적인 공간을 이용해 소름끼치는 공포를 만들어낸 이 영화는 호러 매니아들에겐 그 자체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관객들에게 이미 인정받았던 심리 공포물 <디 아더스><링2>를 다시 한 번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정말 무섭다고 인정받은 호러 영화 3편을, 그것도 늦은 밤에 연속으로 볼 수 있는 강심장 호러 매니아들을 위한 이벤트에 관심있는 사람은 <검은 물 밑에서> 홈페이지(www.darkwater.co.kr)에 접속해서 신청하면 된다. 시사회는 2월 14일 종로 2가의 시네코아 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