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볼링 포 콜럼바인’ 이색 개봉
얼라들 데리고 왕림하시길 | 2003년 4월 21일 월요일 | 서대원 이메일

*미국-8개 극장 개봉으로 시작 현재 144개 스크린으로 확대, 7개월2천만 불 돌파
*프랑스-현재 7개월90만명 관람
*독일-2개월50만명 관람
*이탈리아-13개 스크린으로 시작, 현재까지 7개월44만 유로 돌파
*한국-2개 스크린으로 시작, 4월 24일 개봉!!

이것이 바로 총기를 빗대 쌀나라 미국(米國)을 끗발 나게 해부한 <볼링 포 콜럼바인>만의 저력이다. 어떠신가? 대단하지 않은가! 다큐멘터리라는 장르의 숙명적 이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적은 수의 상영관에서 한정 개봉할 수밖에 없는 무지하게 가련한 처지임에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며 많은 이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낸 저 결과. 철저하게 자본주의의 비정한 논리에 따라 움직이는 영화 산업의 지형도에서 이런 성과를 거뒀다는 사실은 ‘개천에서 용 났다’는 서민적 경구와 매우 사항이 비슷한 경우다.

사실,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볼링 포 콜럼바인> 언론시사회 때 영화를 보러 온 기자들, 영화 내내 상체 앞뒤로 반동운동하고 엉덩이 짝 들썩들썩 거리느라 정신없었다. 언뜻 보면 기자들이 단체로 치질이 걸린 게 아닌가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 진실은 그게 아니다. 너무 화끈 통쾌하고 겁나게 재밌었기 때문이다. 과묵하기로 소문난 필자 역시 오두방정을 떨며 봤다면 말 다한 거다.

영화가 얼마 전 개최되었던 제75회 아카데미에서 최우수 다큐멘터리 상을 수상했다는 소식도, 수상소감 대신 마이클 무어가 부시를 향해 추악한 전쟁을 일으키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윽박지른 사건도 이제는 웬만하면 다 아는 일일정도로 <볼링 포 콜럼바인>은 지금 현재 세간의 이목을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집중시키고 있는 중이다.

물론, 한국도 예외는 아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단, 위에 나열돼 있듯 국내에서도 코아아트홀, 메가박스 단 두군 데에서 4월 24일부터 영화는 개봉에 들어간다. 고로, 자칫 잘못하다간 극장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뜻하지 않게 놓칠 수도 있다는 말씀 되겠다. 하오니, 등급도 15세로 떨어진 만큼, 주변에 노출된 얼라들 데리고 드라마 못지않은 찡함과 코믹물 저리 갈 만큼의 자지러짐을 다큐를 통해서도 보고 느낄 수 있는 <볼링 포 콜럼바인>의 신비한 체험장으로 꼭 한번 왕림해보시길 바란다.

*http://www.bowlingforcolumbine.co.kr(영화의 공식 홈페이지다. 예매는 물론 오만가지 이벤트와 볼거리가 많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클릭질 해보시길)

*http://www.michaelmoore.com(감독 마이클 무어의 홈페이지다. 영어에 자신 있는 분 또는 그딴 거 자신 없어도 사는 데 문제없다는 분들 등등 아무나 한번 가보시길)

*메인에 노출된 기괴한 사진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롹 가수 마릴린 맨슨으로서 총기 난동 사건 및 무슨 일만 터졌다하면 사회 저명? 인사들로부터 배후의 인물로 찍히며 욕을 바가지로 먹는 존재이다. 하여, 마이클 무어가 왜 얘만 가지고 난리인지 그 이유를 알고자 영화 안에서 그를 인터뷰한다.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