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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시사회 연 ‘여우계단’
여고딩들의 가슴살을 후벼팠던 영화 | 2003년 7월 23일 수요일 | 서대원 이메일

원 투편을 통해 수많은 여고딩의 가슴살을 후벼 팠던 <여고 괴담>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인 <여우계단(제작:씨네2000)>이 어제 서울극장에서 언론시사회를 가졌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폐막작에 이어 두 번째로 소개된 영화는 주인공들이 갓 스물을 넘긴 어린 친구들이고, 그들의 이야기를 다루어서 그런지 장내의 분위기는 비가 억수로 왔음에도 생동감으로 흘러넘쳤다.

상영에 앞서 영화의 제작을 맡은 씨네2000 이춘연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무대 인사에는 부천영화제의 페스티발 레이디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던 영화의 주인공 박한별과 송지효, 박지연, 그리고 윤재연 감독이 참석, 그 중 박한별은 기자들을 향해 “무서운 장면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반응해 달라”는 귀여운 당부를 전했고, 단골 사회자인 이춘연 대표는 촬영기자들에게 덧붙여 “신인여배우이면서도 아직은 어린 이 친구들을 위해 좀더 많은 사진을 찍어달라”며 능청스런 주문을 요청하기도 했다.

예술고등학교 여고딩들의 살기등등한 질투가 화근이 되어 발생하는 끔찍한 일을 그녀들의 정서 안에서 펼친 호러 영화 <여우계단>은 영상원을 졸업한 윤재연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내달 8월 1일 개봉예정이다.

Q: 각자의 배역을 간단하게 소개해달라
박한별: 발레를 선천적으로 잘하는 학생 소희다. 그래서 주변으로부터 질투와 시기를 받기도 하는 캐릭터다.
송지효: 소희에게 가려 항상 2등만 하는 존재 윤진성이다. . .
박지연: 많이 보여지지는 않지만 혜주를 괴롭히는 악역, 윤지를 맡았다.

Q: 영화제 페스티발 레이디로 활동하는 등 여러 가지로 바쁜데 그 소감을 듣고 싶다.
박한별: 실감을 느낄 만큼 여유가 없어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주목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Q: 전편들이 좋은 평가를 받아 부담이 있었을 텐데
윤재연(감독): 전편과 다른 소재를 찾아내는데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서 같은 소재를 답습하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도 그렇게 된 거 같지는 않다.

Q: 촬영 장소가 폐교라 무섭지는 않았는지?
박한별: 일단, 처음엔 폐교라는 단어 자체가 무서웠다. 배경 자체도 무서웠고. 화장실도 무리지어서 다닐 정도였다. 하지만 나중에 다 적응되더라.

Q: 진짜 여우계단이 있다면 어떤 소원을 빌고 싶나?
세명 다 영화가 대박나기를 바란다고 이구동성
박한별: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다해보고 싶다고 빌겠다.
송지효: 평생 영화만 찍고 싶다는 소원을 빌겠다
박지연: 앞으로 배우로서 인정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하겠다.

Q: 여우계단의 29계단은 어디서 비롯된 것인가
윤재연: 인용한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만든 거다. 여러 생각 끝에.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윤재연: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애정을 갖고 좋은 얘기 부탁드린다.

취재: 서 대원
촬영: 이 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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