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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의 신작 ‘하류인생’
시대를 거슬러 올라갈 조승우 김민선 | 2003년 7월 29일 화요일 | 서대원 이메일

영화계의 큰 어른으로 통하는 임권택 감독이 <취화선>이후 2년 만에 새 작품 <하류인생>을 들고 현장에 돌아온다. 빠르면 다음달 8월 말부터 촬영에 들어갈 영화는 한국사에 있어 굵직한 사건들이 발생했던 1960년대를 온몸으로 부딪히며 통과해온 한 남자의 드라마틱한 삶을 다룰 예정이다. 물론,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당시 혼란스런 우리의 현대사도 곁들여 보여준다.

영화의 주인공으로는 이미 임권택 감독으로부터 연기 사사를 받았던 적이 있는 조승우가 일찌감치 낙점됐고, 그의 연상의 여친으로 나올 여배우는 TV를 통해 널리 알려진 김민선이 캐스팅 됐다. 어두운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건달로 분한 조승우의 인생을 많이 보여줄 계획이라 <장군의 아들>이후 실로 오랜 만에 임권택 감독의 장쾌한 액션 신도 상당 부분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임권택 감독은 물론이고 그의 오랜 지기인 이태원 사장과 정일성 촬영감독의 실제 경험담도 영화 안에 녹여낼 것으로 보이는 <하류인생>은 한창 마무리 중인 시나리오 작업이 끝나는 대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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