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왈츠네거(56, 공화당)가 이전의 발표를 번복하고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6일 제이 르노의 투나잇 쇼(NBC)에 출연한 그는 “내 생애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결국 출마하게 됐다”며 현 주지사인 그레이 데이비스의 실정을 꾸짖고, 그를 소환하기 위해 지사로 나서기로 했다고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을 밝혔다.
캘리포니아는 오는 10월 7일 380억 달러의 예산 적자를 낸 그레이 데이비스 현 지사를 상대로 소환 찬반 투표와 함께 후임지사 보궐선거를 실시한다. 이 선거에는 최소 65명의 지지서명과 3천 500달러의 등록비를 내면 누구든 출마할 수 있다고. 지금까지 후보만 해도 밀로스 포만의 영화로 유명한 [허슬러]지 발행인 래리 플리트를 비롯, 120명에 이른다. 슈왈츠네거는 공식 출마를 위한 서류들을 목요일 제출할 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