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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김민선 ‘하류인생’ 크랭크인
99번째 영화 촬영에 들어간 임권택 감독 | 2003년 9월 15일 월요일 | 서대원 이메일

영화평론가 정성일과의 기나긴 대담을 세세하고 정성스럽게 실어 화제가 되고 있는 <임권택이 임권택을 말하다>의 주인공 임권택 감독의 99번째 영화 <하류인생(제작:태흥영화사>이 지난 9월 7일 서울에서 크랭크인했다.

<춘향전>의 조승우와 TV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민선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촬영에 들어간 영화는 4.19와 5.16 등 한국사에 있어 소멸될 수 없는 기억으로 자리하고 있는 1960년대를 온몸으로 맞서며 통과해온 한 남자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다. 한편, 촬영현장에는 늘 그래왔듯 정일성 촬영감독과 이태원 대표가 자리해 삼총사의 진한 우정전선에 이상이 없음을 과시했다.

억압과 폭압의 시간으로 반추되는 시대 안에 내던져진 한 건달의 인생에 많은 부분이 할애돼 촬영이 이뤄질 <하류인생>은 <장군의 아들>이후 오랜 만에 임권택 감독이 연출하는 액션 신도 상당수 들어갈 예정이다. 개봉은 일단, 다음해인 2004년 봄으로 내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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