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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수요일에 뚜껑을 열었기에 가능한 수치가 아니었냐고 태클을 걸 수도 있다. 허나, 알다시피 당 영화 러닝 타임 무려 3시간 20분이다. 고로, 상영횟수가 타 영화에 비해 적을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그뿐만 아니라 좌석점유율에 있어서도 반지의 완결편은 97%라는 놀라운 장악력을 보여줘 ‘왕의 귀환’이 3부작 중 최고 결정판이라는 제작진들의 공언이 결코 허풍이 아니었음을 드러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도 <매트릭스3>가 수립한 개봉주 흥행 2억 280만 달러를 떡허니 깨고, 2억 4천만 달러를 달성하며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이 같은 메머드급 물량공세을 통해 끗발나게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는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이 대단한 것은 여타의 몸집 큰 영화와는 달리 거의 만장 일치 분위기로 “정말 죽인다!”스런 칭송을 받는 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보시면 안다.
어쨌든, 재미도 없으면서 길기는 열라 긴 영화와는 판이하게 3시 반 가량이 고스톱 칠 때마냥 후딱 지나갈 정도로 우리의 넋을 빼놓기에 모자람이 없는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의 거센 흥행 몰이는 한 동안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